고추장 맛 과자, 한국제품이 아니고 밴쿠버에서 만날 수 있다

수퍼스토어에서 딸기맛 환타에 이어서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희한한 과자를 만나 냉큼 데려왔어요! Crispers라는 캐나다 과자인데 구운 칩에 여러 가지 맛(Intense Flavor)을 입힌 과자인데, 갑자기 고추장 맛이 나왔습니다. Limited Edition이고 포장지에 한글로 ‘고추장’이라고 적혀 있어요. 한국 과자에도 고추장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드문데, 캐나다 과자에 고추장이라니?

Crisper는 구운 과자라 느끼함이 적고 담백한 것으로 유명하고 BBQ, Salt & Vinegar, Cheddar 등 다양한 맛을 가진 과자로 캐나다 내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과자입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불고기나 김치 맛이 아닌 고추장으로 한국의 맛을 가져왔더라고요. K-Culture가 유명해서 그런 것인지, 한식이 주목을 받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고추장 맛 과자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담백하고 고소한 과자는 맛있지요! 거기에 아주 약간 고추장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저는 그 맛이 전혀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다음 과자를 당기는 맛이 있습니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맛이 고소함과 약간의 매콤함(?)이 달지도 않고 맛있네요. 보통 한국 맛을 가져오면 달게 만들어 버리는 서양에서 조금은 특이한 접근이습니다.

딸기맛 환타와는 달리 고추장 맛 Crispers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최고로 맛있다는 아니더라도 있으면 먹겠다는 생각 정도는 드는 과자였습니다. 이번에도 특이한 것은 못 참고 먹어 보았던 초이스퀘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