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데이 케어(Day Care) 만들기 작품!
나무에 걸어 놓은 깡통이 신기해서 아이에게 물어봤다! 이것이 아이가 데이 케어에서 배워 만들어 온 것인데, 아빠가 나무에 달아 주었다고 한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만들기 작품이다.
원래 깡통 속에는 새가 먹을 수 있는 모이가 담아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없다고…. 아빠는 새가 먹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이는 혹시 다람쥐가 와서 먹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은 것에 마음이 쓰이나 보다. (새가 와서 먹어야 하는데, 다람쥐가 …)
아이의 집 안 마당에 우리 집 나무가 있고, 자연과 어울려 지내며, 방문하는 새를 위하여 자기가 만든 것을 나무에 걸어 두고 자랑하는 것이 캐나다의 일상이라는 것이 좋다. 한국의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은 자기 집의 나무가 있을까? 나는 어릴 적 마당에 과일나무 등을 심어 놨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 한국도 공원이 잘 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나무를 보고 설명도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 어릴 적 그리고 캐나다에 사는 아이의 ‘우리 집 나무’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깡통에 자기가 좋아하는 예쁜 스티커를 잔 뜩 붙여 꾸민 것을 설명하는 아이도, 그 이야기를 듣는 어른도 기분이 좋아지는 나무 위에 걸어 놓은 새집!
오늘의 생각하는 사진으로 그 때의 흐믓한 기분을 느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