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흔적: 벚꽃잎이 눈처럼 내려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벚꽃이다. 벌써 봄 벚꽃은 지나가고 튤립이나 다른 꽃들이 활짝 핀 봄의 끝자락에 도착한 것 같다. 20도가 넘는 낮 기온, 비가 오지 않는 2026년의 4월이 좀 어색하게는 느껴지지만 그래도 활동하기 좋은 시간이다.
올봄에는 블로그 때문에 벚꽃을 찾아 많이 다닌 것 같아 조금은 특별한 봄이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을 찾아야 하고, 봄과 여름의 맑은 날은 밖으로 나가게 만들어 내 일상의 큰 변화가 있었다. 블로그 활동은 건강하게 만드는 취미가 된 것 같다. 광역 밴쿠버에서 오래 살면서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닛케이센터나 궁금하지도 않았던 프레이저강의 유래를 찾는 것도 괜찮았다. 너무 많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찾았을 때는 이런 요리들은 언제나 다 먹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은 지난다. 하얀 벚꽃이 나무에 가득하다가 어느샌가 눈처럼 흩날리려 바닥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이제는 그 꽃잎들을 보기는 어려워졌으니…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변화도 같이 흐른다. 늘 반복하는 날들이 아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