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여행 이야기 (아날로그 여행)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일본 간사이 여행, 오사카와 교토 여행기 1

또 다시 일본 여행, 일본이라면 오사카와 교토가 우선이지!

이 여행은 역시 지도와 디지털카메라로 다닌 일본 오사카와 교토가 포함된 지역인 간사이(關西) 지방의 여행에 대한 여행기입니다. 2010년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한 여행으로 한국에 살 때 마지막으로 떠난 일본 여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보다 따뜻한 일본이지만 겨울이라 추위나 바람에 대비를 한 옷차림이 사진에 남아 있습니다.

오사카는 일본의 2대 도시로 항상 수도인 동경과 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오사카 여행을 가면 교토, 나라, 고베 등 인근 지역, 즉 간사이 지역을 모두 묶어서 여행하는데, 이 여행은 3박 4일의 짧은 일정과 어머니를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동선을 줄여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교토와 오사카의 핵심만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포함해야 했지만, 하루를 다 투자해야 해서 다음 기회에 갈 생각으로 제외했습니다. 옛날 여행기는 평어체로 작성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간사이 여행 정보 예시

여행은 정보가 중요, 최대한 정보를 모아보자!

여행을 준비하는 나의 태도는 늘 똑같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면 다음 여행 장소를 여행기나 카페 사이트에서 조사해서 모아 놓은 후에, 일정과 장소(항공편과 호텔 등)가 정해지면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다. 일단 지역 지도와 관광지, 그리고 교통편에 대한 정보를 모아 정리하고, 패스(교통, 관광)를 이용해 가장 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본다. 늘 그렇듯이 찾으면 찾을수록 땅속의 고구마 줄기가 나오듯이 계속 좋은 정보가 발견된다. 일본 여행 카페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도 주기도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지금은 이 여행 카페의 이름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아직 제 글을 찾아볼 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거의 20년이나 지났는데도…)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 오사카 난바로 가기 위한 교통편, 교토 관광지 안내, 오사카 주유 패스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 일정을 짜고 비용을 계산한다. 지역의 맛집이나 관광지 입장료도 미리 조사를 하고 나면 대강의 일정이 만들어 진다. 여기에 쇼핑이나 유명한 간식도 추가해 놓고 나면 코스와 시간대별 일정이 모두 완성된다! (지금은 구글 맵으로 이 정도의 정보는 쉽게 모을 수 있으니 참 편해졌죠! 카메라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그래도 왠지 이때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2025년에 드리는 여행 팁 1) 간사이 지역 소개

간사이(関西, Kansai) 지역은 일본 혼슈(本州)의 중서부 지방을 일컫는 역사적, 문화적인 명칭이며, 긴키(近畿, Kinki) 지방으로도 불립니다.

주요 특징:

  • 역사 및 문화의 중심지: 과거 교토(京都)와 나라(奈良)를 중심으로 일본의 수도권이었으며, 일본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수많은 신사, 사찰, 역사적 건조물 등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있습니다.
  • 주요 도시: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고베(神戸), 나라(奈良) 등이 있으며, 이 중 오사카-교토-고베(京阪神, 게이한신)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関東) 지역 다음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지역 구성: 일반적으로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시가현, 나라현, 와카야마현의 2부 4현을 의미하며, 미에현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주요 도시 및 관광지:

도시특징 및 주요 관광지
오사카간사이의 중심 도시. 활기찬 분위기, 미식의 도시(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도톤보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오사카성.
교토천년 고도. 일본의 전통과 문화의 상징. 청수사(清水寺), 금각사(金閣寺),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나라일본의 첫 번째 영구 수도. 고도(古都)의 정취, 나라공원의 사슴, 도다이지(東大寺), 호류지(法隆寺).
고베세련된 항구 도시. 이진칸(서양식 주택), 하버랜드, 롯코산 야경, 고베규.
효고히메지성(世界文化遺産) 등 역사적 건축물, 아리마 온천.
와카야마고야산(高野山), 구마노 고도 순례길(世界文化遺産) 등 영적인 장소, 아름다운 해안선.
시가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호(琵琶湖), 히코네성.

간사이 지역은 고대 수도의 역사와 전통적인 문화(교토, 나라)와 현대적인 대도시의 활기(오사카, 고베)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오사카 시걸텔에서 본 오사카만 전망
오사카의 데포잔 지역에 있는 시걸 호텔에서 본 오사카만 전망

호텔 시걸 데포잔 오사카(Hotel Seagull Tempozan Osaka), 조망 위치가 좋은 호텔에서 3박 4일

항공편의 간사이 공항 도착이 오후 3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다. 중간에 들리기로 한 간식을 먹기로 한 것은 일단 다음으로 미루고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번에는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머니 함께 자고 우리 부부는 따로 방을 쓸 수가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여러 번의 해외여행에서 우리만 방을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보통은 같은 방에서 모두 숙박했는데, 지난번 북경 여행에서는 나와 작은아들, 아내와 큰아들이 같은 방을 사용했다. 아내가 큰아들을 돌보는 것보다 큰아들에게 엄마를 지켜달라는 당부와 함께… 나에게 있어서 큰아들 녀석은 믿을 수 있는 늘 든든한 존재이다!

시걸 호텔은 오사카만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고, 해유관(카이유칸)과 대관람차와 가까워, 위치도 전망도 괜찮은 호텔이다. 무엇보다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방마다 영화 포스터나 사진 등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 영화광인 작은아들이 아주 좋아했던 호텔이다. 이것 또한 아빠의 정보로 인한 소소한 행복이다! 3성급이라 가격도 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 시걸 데포잔 오사카 홈페이지

 

오사카의 첫 식사, 소바 세트

어머니 모자로 시작된 첫 번째 여행 코스는 백화점 쇼핑, 그리고 저녁 식사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어머니가 모자를 안 가지고 오셨다고 한다. 모자가 없으면 겨울에 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하니, 여행의 첫 일정은 백화점에서 어머니 모자를 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오늘의 모든 계획이 변경되었지만, 그래도 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어머니 백화점을 구경하면서 어머니 모자를 쇼핑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빠르게 저녁 식사 장소를 찾아서 돌아다녔는데, 카레 우동집이 보여 들어갔다. 한국에는 카레 라이스는 있지만 카레 우동은 없었고, 지난번 삿포로에서 카레가 너무 맛있었기에, 언젠가 다시 일본 여행을 하면 꼭 카레 우동을 먹어야지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큰아들이 카레 우동을 주문했고, 어머니는 소바 세트, 그리고 아내는 텐동(튀김 덮밥)을 주문 했다. 소바 세트에 튀김도 나오고 밥도 나와서 푸짐해 보여 좋았다. 그리고 야끼우동을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

어머니는 항상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해서 종업원에게 요청했다. ‘아따따카이 미즈오 구다사이!’ 이렇게 매번 식사 때마다 종업원에게 요청하다 보니, 나중에는 아이들이 이 일본어를 한다. 아마도 아이들이 알게 된 인사말을 제외한 첫 일본 문장이 ‘따뜻한 물을 주세요!’일 것이다.

 

이렇게 첫날은 도착과 이동! 그리고 어머니 모자 쇼핑이 전부였네요! 늦은 도착이라 그랬던 것 같고, 저는 계획대로 여행이 진행되지 않아 신경이 쓰였던 것 같은데, 지금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래도 제 여행 스타일에 잘 따라 주셨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부터 강행군한 교토와 오사카 여행이 진행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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