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톰보리의 글리코 상
옛날 여행 이야기 (아날로그 여행)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일본 간사이 여행, 오사카와 교토 여행기 4

주방용품 전문점 도구야스지(道具屋筋), 여자들만 좋아할까요? 남자들도 좋아할 만한 시장

오사카 도톤보리에 가기 전에 도구야스지, 정확하게는 센니치마에도구야스지상점가(千日前道具屋筋商店街)에 들렸다. 어머니와 아내가 좋아하리라 생각해서 제가 특별히 코스에 넣어 놓은 것이다. 먹는 것에서는 뒤처지는 것을 싫어하는 오사카에서 먹기 위해 만든 정말 모든 주방용품이 갖춰진 시장으로 기념품으로도 좋고 특이한 일본의 주방용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나는 특히 일본의 시장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한국 시장도 매우 좋아한다. 저렴한 간식거리와 구경거리 풍부하고, 그곳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구야스지는 특색있는 주방용품이 많고 한국에는 없는 것 많아서 이런 것에는 늘 흥미가 따른다. 아이들도 덩달아서 시장 구경을 한다. 확실히 해외여행의 훈련이 잘된 녀석들이다. 어머니는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셔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둘러본다. (지금은 한국도 좋은 주방용품이 많아요! 15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오사카의 도구야스지

오사키의 도구야스지 위치

2025년에 드리는 여행팁 4) 주방용품의 천국, 오사카의 도구야 스지

오사카의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千日前道具屋筋商店街)는 ‘천하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의 요식업계를 지탱하는 전문 주방용품 거리입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독특한 기념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주방용품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1. 위치 및 규모

  • 위치: 오사카의 번화가인 난바(難波) 지역, 난바 그랜드 카즈키 극장과 구로몬 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 길이: 약 150m 길이의 아케이드형 상점가 안에 50여 개가 넘는 전문점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 접근성: 오사카 메트로 난바역 또는 닛폰바시역에서 도보로 약 5~7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2. 주요 판매 품목 (없는 게 없는 주방 천국)

도구야스지는 원래 프로 요리사들을 위한 도매 상가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 식기류: 일본 특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도자기, 라멘 그릇, 칠기, 젓가락 등 예쁜 식기류가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 조리 도구: 칼, 냄비, 프라이팬, 타코야키(문어빵) 기계, 오코노미야키 철판 등 가정용부터 프로용까지 다양한 조리 도구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 전문용품: 일본 이자카야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간판, 노렌(입구에 거는 천), 각종 장비 및 용기 등을 판매합니다.
  • 독특한 기념품: 음식 모형(식품 샘플) 악세서리, 모형 전문점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독특한 선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특별한 체험 및 이벤트

  • 음식 샘플 만들기 체험: 일부 점포에서는 일본 식당 앞에 전시된 모형 음식(식품 샘플)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도구야스지 축제: 매년 10월 9일 ‘도구의 날’에는 도구야스지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이벤트와 구슬 뽑기 대회가 개최됩니다.

4. 쇼핑 팁

  • 영업시간: 대부분의 상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영업을 마감하므로, 방문 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격 비교: 비슷한 그릇이나 용품도 가게마다 가격대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여러 군데를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구야스지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오사카의 활기찬 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드디어 도착, 오사카 관광의 핵심 도톤보리!

저녁시간이 되어 도톤보리에 도착했다. 일단 토톤보리강을 건너는 다리를 찾고, 그리고 글리코상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 일단 오사카 여행의 포토 스팟은 정복한 것이다. 오사카성과 글리코상이 오사카 여행을 했다 하면 반드시 들리고 사진을 찍는 곳이다. (지금도 오사카 여행에 대한 유튜브를 보면 늘 나오는 곳이죠!)

도톤보리의 야경과 사람을 구경하고 돈키호테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샀다. 돈키호테는 없는 것이 없는 정말 가성비 좋은 쇼핑 장소로 동전 파스 같은 의료용품과 각종 군것질 거리, 기념품을 사기 좋은 곳이다. (지금도 인기가 많죠! 그래도 지금은 한국에서 일본 것들을 구하기 좋고, 밴쿠버도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유명한 일본 제품들을 파는 다이소를 비롯한 여러 상점이 있답니다.)

저녁 식사는 유명한 라멘집인 하나마루켄(花丸軒)에서 맛있는 라멘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일본에 오면 역시 라멘이지! 낮에 차가운 초밥을 먹었다면, 밤에는 뜨듯한 라멘으로 속을 풀어 주는 것이 나도 가족들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돈코츠라멘의 국물 맛은 끝내준다. 일본 라면만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집이고, 신기했던 것이 김으로 글씨를 만들어 라멘 그릇에 붙여주는 것이다.

도톤보리의 화려한 간판들에 눈이 돌아갔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 간식을 사는 것! 오사카에 오면 왕만두와 치즈케익은 누구나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라 바쁜 시간을 쪼개어 후다닥 줄서서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온다.  라쿠로 오지상 치즈케이크, 551 호라이 왕만두, 그리고 타코야키는 사자마자 뜨거울 때 먹어야 하는데 잘못하면 입천장이 다 벗겨진다. 특히 아이들과 어머니 조심조심!

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2025년에 드리는 여행팁 5) 오사카의 먹거리 성지, 도톤보리

오사카의 도톤보리(道頓堀)는 “먹다가 망할 정도로 맛있는 것이 많다”는 뜻의 ‘쿠이다오레(食い倒れ)’ 문화의 중심지이자, 오사카를 상징하는 가장 활기차고 화려한 번화가입니다.

밤이 되면 네온사인과 거대한 입체 간판들로 강변이 환하게 빛나며, 오사카의 역동적인 유흥과 미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1. 상징적인 랜드마크: 글리코 사인 (Glico Sign)

  • 오사카의 상징: 도톤보리강을 가로지르는 에비스바시(戎橋) 근처에 있는 거대한 광고판입니다.
  • 특징: 두 팔을 벌리고 달리는 마라토너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오사카 관광 시 필수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입니다. 밤에는 LED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며 배경이 바뀌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 역사: 1935년에 처음 설치된 이래 오사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의 간판은 6대째입니다.

2. 화려한 입체 간판 (쿠이다오레 문화)

도톤보리 거리는 거대한 입체 간판들로 유명하며, 이는 오사카의 독특한 ‘쿠이다오레’ 미식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카니도라쿠(かに道楽): 거대한 움직이는 게 모양 간판이 유명한 게 요리 전문점입니다.
  • 쿠이다오레 타로(くいだおれ太郎):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북을 치는 인형으로, 과거 유명 식당의 마스코트였습니다.
  • 후구(복어), 용, 만두: 복어, 용, 교자(만두) 등 식당의 주력 메뉴를 상징하는 거대한 조형물 간판이 즐비합니다.

3. 미식의 천국 (오사카 명물)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으로, 다양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타코야키(たこ焼き): 문어빵.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타코야키는 오사카의 상징적인 간식입니다. (예: 앗치치 혼포, 쿠쿠루 등)
  •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철판 요리. 밀가루 반죽과 양배추, 각종 토핑을 섞어 만든 일본식 부침개입니다. (예: 치보, 츠루하시 후게츠 등)
  • 쿠시카츠(串カツ): 꼬치 튀김. 다양한 재료를 꼬치에 꿰어 튀긴 후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 라멘: 이치란 라멘, 킨류 라멘 등 유명 라멘 전문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4. 역사와 유흥

  • 도톤보리강: 운하를 따라 산책로(리버 워크)가 조성되어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강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역사: 1600년대 초 운하 개척을 시작으로 발전했으며, 과거에는 가부키 극장과 인형극 극장 등이 밀집한 오락과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 쇼핑: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같은 대형 잡화점이 밤늦게까지 영업하며, 주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와 연결되어 있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도톤보리는 오사카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넘치고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오사카의 낮과 밤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행기는 먹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역시 오사카는 먹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때도 그랬는데 지금 와서 여행기를 적다 보니. 끼니 수가 적은 것이 아쉽네요. 하루에 3끼는 여행에서 약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조식 포함은 그래요. 물론 식비 절감은 있겠지만 오사카, 교토 같은 곳에서는 더 먹어야 했습니다. 먹으러 방문하고 싶은 곳, 간사이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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