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퀴틀람 맛집 : 우디스 펍(Woody’s Pub),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때 생긴 식당이랍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진정한 동네 맛집. 캐나다의 백년식당 우디스 펍(Woody’s Pub)!
여기 생긴 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펍 레스토랑이지요! 1932년 설립이라니, 역사가 짧은 이 나라에서 이런 곳이 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입니다.

얼마나 노력하면 저렇게 커다란 주차장을 가진 단층의 건물 식당을 이 교통의 요지에 가지고 있을까요? 개발 붐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근처에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라고 글을 쓰면서 걱정을 하게 됩니다. 부디 이런 가게가 오래동안 우리 곁에 남아 있기를 바람입니다.
진정한 가성비 맛집! 오래된 맛집인데 가격까지!
제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펍의 메뉴를 좋아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양도, 가격도, 맛도 모두 폅이 최고라는 것을 알려준 바로 그 펍이랍니다. 다양한 소스에 버무린 치킨 윙이 하나에 59센트입니다. 보통 다른 식당은 수요일 한정으로 팔고 있는 것을 우디스는 금, 토 저녁을 빼고는 늘 이 가격입니다. 100개를 먹으면 5만 9천 윈 입니다. 말이 안 되는 가격이지요! 처음에 이 식당을 알았을 때는 30센트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많이 오른 가격이랍니다. 이전 추천 메뉴에 치킨 윙을 소개한 바로 그 식당입니다. 테이블마다 닭 날개의 뼈가 수북이 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매일 스페셜 메뉴(Daily Special)가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파스타, 수요일에는 BBQ Rip, 금요일에는 Prime Rip 등이 저렴한 금액에 판매가 되고 매일 해피 아워 메뉴가 있으니 정말 맛있고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너무 많지요. 그래서 이 큰 식당에 사람이 항상 많아요!
펍은 술집이니 저녁에만 가야 하나, 이곳은 아니랍니다.
제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은 토요일 아침 10시 문을 열자마자입니다. 아마도 제 근처에서 제 소개로 우디스를 다녀 가신 분들이 버스 한 대는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의 만남을 브런치로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기본 Classic Breakfast는 토, 일 아침에만 하는데, 버터를 바른 빵과 네모난 감자, 그리고 햄, 소시지, 베이컨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음식이 $10.95입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는 $5.95였어요! 코로나 지나면서 많이 오른 가격이 이 가격이랍니다.

빵도 고를 수 있고 계란 요리도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브라운, 써니사이드업이라고 외치는 곳입니다. 이 메뉴에 무료 리필이 되는 맛있는 커피를 함께 하면 완벽한 휴일 아침 식사가 됩니다. 식사를 하고 옮겨 차를 다시 마시지는 번거로움이 없이 느긋하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곳이라 만남을 자주 갖고는 한답니다. 자주 갈 때는 서버가 저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아니, 그 시간에는 동네 단골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지나가다 출출해져 치킨 윙을 먹고 싶어서 들렸어요!
늦은 아침을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오후 늦게 밖으로 나와 장을 보러 가는데 갑자기 출출해서 윙이나 먹을까 하고 방문했습니다. 일요일은 거의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 추수감사절 휴일이 있어서 그런지 한가로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래서 6시가 조금 안 되어 방문했는데, 해피 아워 메뉴도 함께 주네요. 윙과 Panko Shrimp를 주문하고 해피아워 메뉴 중에 처음 먹어보는 Asian Steak Bite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아이스티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셜 메뉴를 시킬 때는 음료를 같이 주문해야 합니다.

사실 시푸드 링귀니도 주문했는데 (너무 고기 메뉴만 있어서 탄수화물을 위해) 서버가 주문을 넣지 않았네요! 그렇지 않아도 김치가 확 당겨서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 생각으로 링귀니는 취소하고 왔습니다. 이 집 파스타는 시푸드 링귀니와 미트볼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와 미트볼 크기가 …
우디스 펍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할 것이 많아요. 그만큼 저와는 오래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하는 동안 아주 가끔은 언급될 것 같아요. 글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만 줄일까 합니다. 맛과 가격, 분위기가 모두 좋은 우디스 펍이였습니다. (참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 펍은 피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 방문을 하시면 대화를 포기하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