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음식 쿠비데(Koobideh)
맛있는 사진

‘쿠비데(Koobideh)’ 육즙 폭발! 페르시아의 맛을 만끽하는 완벽한 선택 : 여섯 번째 추천 메뉴

오랜만에 페르시안(이란) 음식 쿠비데를 포장해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민 초기부터 집 근처 맛집인 페르시안 식당에서 쿠비데를 먹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에 먹어 본 것 같아요!

쿠비데는 이란의 대표적인 케밥입니다. 다진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 구워서 나오는 꼬치 요리로 밴쿠버에서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일단 육즙이 가득해서 일반 함박스테이크 보다 부드럽고 퍽퍽함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숯불에서 굽기 때문에 숯불 향이 전제적으로 잘 베 있습니다. 곁들이는 음식은 구운 토마토와 생양파가 전부인데 구비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샤프란 밥입니다. 그 비싸다는 샤프란! 네 맞습니다. 밥 전체는 찰기가 우리 밥보다 없어 보이는데 쌀알 하나하나가 마치 아주 작은 떡을 씹는 듯한 쫄깃함이 있어서 너무 맛있는 밥입니다. 어떻게 보면 밥만 먹어도 맛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숯 향 가득한 소고기와 구운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느끼하다고 하면 같이 준 고추 피클을 한입 물면 또다시 입에서 쿠비데를 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슈마크(Sumac)라는 빨간색 향신료도 주는데, 약간 신맛이 나는 것이라 레몬과 함께 고기의 기름진 맛은 잡아 주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1개를 포장해서 오면 1인분은 충분히 넘는 양이라, 어떻게 보면 가성비도 좋은 음식입니다. 피자나 치킨을 포장해서 집에 와서 드시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가끔은 쿠비데 같은 이색적인 요리도 포장해서 집에서 드셔보세요. 색다른 맛과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식당에서 페르시안 특유의 스튜 등과 함께 주문해서 드셔도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 음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쿠비데 케밥은 실패 없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깊고 풍부한 육향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늘 저녁은 페르시안 레스토랑에서 ‘쿠비데 케밥’을 꼭 주문해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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