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맥주공장을 리모델링 한 대형 쇼핑몰 삿포로 팩토리
옛날 여행 이야기 (아날로그 여행)

나쁜 아빠의 반성문으로 쓰는 홋카이도 여행기 3

호텔 침대에서 쿵쿵 뛰겠다는 작은 놈을 억지로 끌고 밖으로 나갔다 놈은 카레가 싫다, 작은 놈은 라멘이 싫다하여 싸웠지만 밥을 먹고 싶은 마음에  다누키코지에 있는 리틀 스푼이라는 카레집 갔다홋카이도는 스프 카레가 유명하고, 유명한 식당도 찾아 두었는데 극한 배고품이 리틀스푼으로 우리를 안내 것이다.  

리틀스푼에서 우리는 4개의 카레와 2개의 음료, 2개의 난을 시켰다. 직원이 정말  4개가 맞는지 확인했다작은 놈이 있어서 그랬나 보다. 식구들도 많은 양을 시킨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단다우리는 보통 3개를 시키고 나눠 먹거나 했지만, 내 배가 고프니 많이 시켰던 것이다새우 카레 보통(작은놈, 어린이 세트도 있었는데!), 함박 카레 보통(), 치킨 카레  보통( ), 그리고 고로케 카레 라지 사이즈 ( !)… 우리가 시킨 메뉴다.  원래 고로케를 좋아하지 않는데, 큐슈에 있는 유후인에서 금상고로케를 먹어 일본에서의 고로케는 정말 맛있는 간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리틀 스푼은 카레 위에  토핑을 마음대로 고를 있는 점이 좋았다. 토핑들은 자리에서 튀겨져서 나온다. 그래서 맛이 좋았다카레가 나오자 우리는 놀랐다. 이것이 어떻게 보통 사이즈란 말이냐누가 일본인이 위소(胃小)하다고 했는가! 많다, 양이 많다. 아내와 아이는 간신히  먹었다고 한다.  

유제품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요구르트 음료를 추가했고 난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그리고 리틀 스푼의 난은 한국에서 보던 난보다 작고 약간 두껍다 먹고 (작은 놈은 남겼다. 그리고 난을 시켜 달라고 해서 나에게 혼났다.)  배부름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중간은 없는 것일까? 극도의 배고품과 터질듯한 배부름…  가족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나쁜 아빠이다.

아내는 카레 그릇이 예쁘단다. 이후 쇼핑몰 군대를 가봤지만 똑같은 그릇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도리 공원의 도케다이(시계탑)  

처음 도착지는 다시 테레비토를 지나 도케다이(시계탑), 어차피 안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개관 시간은 유념치 않는다. 사진 배경으로 좋은 건물이다. 역시 관광지 답게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문을 닫은 시간인데 안에서 합창 소리가 들린다. 얼핏 들으면 성가대 연습 시간인   알겠다

다음은 삿포로 팩토리 정도는 당연히 걸어 간다. 서울에 가도 차를 두고 대중교통과  다리를 이용하여 다니는 가족이니 문제없다. (강하게 키우는 나쁜 아빠! 하하)  삿포로 팩토리는 쇼핑센터로 토이자러스와 남코 오락실, 그리고 100 엔샵이 있다장난감과 100 엔샵은 내가 좋아하는 아에템과 가게이다.  

아카렌카(붉은 벽돌) 건물은 공장 건물로 만든 것이라 요코하마의 창고 쇼핑센타와 흡사하다토산품과 공예품을 주로 팔고 있었다. 원래 아이 쇼핑을 무지 좋아하는데  작은 놈이 자꾸 이것 저것은 만져싸서 떨어드릴까 무서워 충분히 구경하지 못했다오락실에서는 우리는 앉아 있고 아이들만 구경하라고 했는데, 직원이 와서 뭐라 그런다알고 보니 아이들만 다녀서는 안된다고, 한쪽에 빠칭코와 성인오락기계가 있더라구…  억지로 졸라서 작은 놈은 기여코 한판을 했다. 마리오카트 50cc 1 했다. 형에 비해서 학교에서 일등을 못해보니 이거라도 일등 해야지. 기계에 이름을 남긴 아들을 보고 나쁜 아빠 이것이  국위선양이다.  

100 엔샵에서 군것질과 안주 거리 그리고 음료수도 샀다 백원 차이지만 자판기보다는 싸니 무겁더라도 산다. (그래서 대게 여행이나 출장 첫날에는  100 엔샵을 방문헤서 군것질 거리를 미리 챙겨 놓는다.)  

삿포로의 대형 쇼핑몰 삿포로 팩토리 내부
삿포로 팩토리 내부 사진 (현재) – 사이트에서 가져옴

 삿포로 팩토리  삿포로에 있는 쇼핑센터 삿포로 팩토리 사이트

 삿포로 맥주공장을 쇼핑몰로 재탄생을 시킨 것으로 오도리 공원에서 같은 사람은 걸어서 보통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간다. 위에 언급한 가게 말고도 애견 용품샵이나 옷가게 등이 있는  대형 쇼핑몰로 실내 정원(?) 되어 있는 곳이다.  

가족들이 피곤하단다. 나는 괜찮은데(나쁜~). 원래는 늦게까지 삿포로 팩토리에서 놀다가  에스타에 가서 라멘이나 회전초밥을 먹으려 했다. 그런데 배도 안고프고 피곤하단다. 새벽 5 시부터 행군을 했지만 그래도 버스에서 잤잖아!( 나쁜!)  

그래서 계획 수정. 가는 길에(스즈키노까지 걸어서제일 나쁜!!) 미츠코시 벡화점에 들러서 오니기리와 도시락을 샀다. 그리고 돈키호테에 들려서 컵라면과 캔맥주를 샀다. 작은 놈은 피곤하다고 엄마와  밴치에 남았다나를 닮은 놈은 제품이 많다니까 한다. 녀석은 이번 여행 중에 기념할 만한 것을  사기 위하여 용돈을 가지고 왔다.  

돈키호테와 백엔샵에서 준비한 것들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드디어 첫날 장정을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반신욕을 하고 싶었는데 빨리 씻고  먹자고 한다사실 1 끼에 3000 엔을 잡았는데 이렇게 때우면 무지 절약된다. 드디어 삿포로 맥주를  먹는다그런데 쫀쫀한 나는 삿포로 클래식 한정판 캔맥주가 비싸서 드래프트 500cc   먹는다(168 , 자판기 보다는 확실히 싸요, 안주도 100 엔이니.. 흐뭇, 스스로에게도 나쁜!)  

가운이 자기보다 커서 원피스처럼 입은 작은 놈을 포함해서 가족들이 카드 게임을 하다 너무 졸려  잠이 든다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의 트럼프는 확실히 질이 좋아졌다


지금도 아시아나 항공의 트럼프 카드 몇 개가 캐나다까지 따라 왔네요. 드디어 식사를 했고 쇼핑을 했습니다. 이제 첫날이 끝났고 다음은 여행 이튿날 삿포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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