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봄, 새순이 돋는 그 자리
생각하는 사진

밴쿠버의 봄, 새순이 돋는 그 모습을 보며

드디어 밴쿠버의 봄이 왔다. 3월이 되면서 오히려 비가 많이 오거나 날씨가 거의 영하까지 떨어졌는데, 그래도 봄은 반드시 자기 시간을 찾으러 왔다. 나무에는 새순이 돋고 꽃은 꽃망울을 트였으며, 양지바른 곳에는 이미 봄꽃이 피어 났다. 우리가 움추려 있던 이 시간에도 자연의 시계는 돌아가고 봄은 오는 것이다.

전쟁 속에서도 봄이 오듯이 어지러운 세상의 혼선 속에서도 봄은 돌아 오고 만 것이다. 일 년 중 가장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 봄일 것이다. 코로나가 막 시작되어 모든 것이 막혀 있을 때도 봄은 돌아왔다. 갈 수 있는 곳이 공원밖에 없어서 매일 같은 공원을 걸었을 때 하루하루 자라라는 나무의 새순을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꼈던 적도 있다.

팬데믹, 경제 붕괴, 전쟁, 기후 문제 등이 거쳐 갔지만 기어코 봄은 와서 새생명이 탄생과 작년보다 더 열심히 자라고 있음을 알려준다. 걱정과 근심이 많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태양은 뜨듯이, 힘든 시기의 고통 속에서도 봄은 성큼 다가온 것이다.

맥킨 공원(Mackin Park) : 위안이 되는 작은 공원

이 글을 쓰는 동안 내 맘속에 이런 말이 생각났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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