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일상

밴쿠버 축제 : 2025 캐리비안 데이 페스티벌, 놓칠 수 없는 여름 축제!

2025 캐리비안 데이 페스티벌(Caribbean Days Festival) 탐방기 시작합니다!

2025 캐리비안 데이 페스티벌(Caribbean Days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도 저는 올해 처음 가봤네요. 축제는 다른 나라들의 커뮤니티 축제와 다르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쉴새없이 드리는 레게 음악과 화려한 빛깔의 옷들이 축제를 칼라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주차장도 가득 차서 많이 놀랐습니다. 밴쿠버 지역에 캐리비안들이 이렇게 많이 살고, 모여 놀 줄을 잘 몰랐네요.  캐리비안의 바이브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축제의 첫째 날 다녀온 탐방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캐리비안 데이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  caribbeandays.ca

라파지 레이크 (Lafrage Lake)가 있는 코퀴틀람 타운 센터 공원(Town Centre Park, 1299 Pinetree Way, Coquitlam, BC)에서 열리고 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스카이트레인 역(Lafarge Lake–Douglas SkyTrain Station)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그에반해 행사 장소에는 사람이 적은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캐리비안 데이 행사 잼 콘서트

상상해보세요! 활기찬 음악이 공원 전체에 울려 퍼지고, 군침 도는 카리브해 음식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며, 화려한 카니발 의상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을요. 캐리비안 데이 페스티벌은 바로 이런 것들을 경험험하게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무료 축제는 매년 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BC주에서 가장 크고 포괄적인 문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캐리비안 데이,음악 공연
캐리비안 데이 음악 공연, 흥에 찬 방문객들이 앞에 나가 춤을 추고 있어요!

축제의 하이라이트

축제 기간 동안 여러분을 기다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합니다.

  •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이틀 내내 두 개의 무대에서 소카, 레게, 칼립소, 라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끊이지 않고 펼쳐집니다. 에너지 넘치는 가수와 댄서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여러분을 춤추게 할 거예요.
  • 카니발 퍼레이드: 축제의 꽃이죠! 토요일 오전 11시에 공원 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카니발 퍼레이드는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의상과 신나는 리듬, 그리고 열정적인 춤으로 카리브해 카니발의 진정한 정신을 경험해보세요. (전 늦게 가서 경험하지 못했답니다.)
  • 푸드 트럭 존: 저크 치킨, 로티, 열대 음료 등 정통 카리브해 요리를 맛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국적인 향신료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밴쿠버 거의 모든 축제에는 우리나라 회오리 감자가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도요. K-간식 화이팅!)
  • 수공예품 시장: 독특한 수제 보석, 의류, 예술품 등 현지 상인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념품이나 선물할 물건을 찾는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세요. (시아 버터로 만든 비누가 있었는데 하나 사고 싶긴 했어요!)
  • 카리비안 데이즈 컵: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축구 팬들을 위한 청소년 축구 토너먼트도 진행됩니다. 스포츠와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 뒷마당 비어 가든: 성인을 위한 야외 비어 가든에서는 라이브 DJ 세트와 함께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축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캐리비안 데이페스티벌

이번에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술에 대한 생각입니다. 축제는 술이 빠질 수가 없는데, 보통 밴쿠버 지역 공원에서는 술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허용되는 공원도 코로나 이후에 생겼습니다) 그래서 축제에서는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지정해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만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변해서 행사장 전체를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는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게 바뀌었네요. 술이 축제를 즐겁게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전처럼 한 곳에서만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도 있고 사람들도 붐비는데, 맥주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술 취해 돌아다니는 사람, 싸우는 사람, 토하는 사람 등은 없지만, 조금씩 허용하다 보면 이렇게도 되지 않을까 우려도 생깁니다.  이런 것을 보면 저도 캐나다 주민이 다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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