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 빌리지 중고샵(2nd Hand Shop)에 나타난 에르메스 스카프
홍콩 달러 10,900불의 명품 에르메스 스카프를 코퀴틀람의 밸류 빌리지(Value Village) 중고샵에서 발견을 했다. 보증서와 오랜지색 에르메스 상자까지 잘 갖춰진 상태로 중고샵에 유리 진열대 속에 놓여 있다. 이쯤이면 기부한 사람이 상당히 정성을 들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격표에는 $1,200과 $840 두 가지가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추가 할인을 하지 않았는지 추측해 본다.
보통이면 에르메스 스카프는 명품 중고품 시장에 팔아서 쓸 만도 한데, 이렇게 기증해서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명품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에르메스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한다. 직접 구매했거나 아니면 선물을 받았을텐데, 이렇게 중고샵에 있다는 것이 그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물론 커다란 금액을 기부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서는 가능하다. 기부를 하면 세금 면세를 해주는데, 중고샵에 기부를 하면 영수증 같은 것은 없지 않나?
물론 가격 비싼 물건을 기부하는 것만이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철 지난 옷에서 이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이나 가구까지 많은 것이 기부되고 또 판매가 되어 사회에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밴쿠버 삶의 자랑이기도 다.
많은 것을 가진 삶도 좋지만, 필요한 것만 가지고 나머지는 정리하여 필요한 것에 쓰이게 하는 것도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