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여행: 액스포장에 워커힐에서 만든 캡슐 호텔 다락휴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워커힐에서 만든 캡슐 호텔? 다락휴(DARAKHYU)!
KTX를 타로 여수에 도착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편하게 여행한 적이 없었는데… 전주에서 친했던 가족들과 멋지게 하루 밤을 보내고 밴쿠버에서 온 우리 부부는 여수행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기차는 바로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에 연결되고 엑스포 D동 3층에 다락휴라는 캡슐 호텔이 있습니다. 위치도 너무 좋고, 가격은 더 좋고, 무엇보다도 워커힐에서 만든 호텔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왜 최고의 호텔 중 하나인 워커힐이 여기에 캡슐 호텔을 만들었을까요?
다락휴의 로비는 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창을 가진 넓은 공간이고 이 곳에는 차나 간단한 간식을 항상 준비해 놓고 있으며 아침에는 아침 식사가 되는 장소입니다. 빵, 커피, 과일 등 바다를 보며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방이 너무 좁아서 만약 호텔에 시간을 보낸다면 로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호텔 룸은 침대러 꽉 찬 방과 샤워실이 같이 있는 작은 화장실이 전부입니다. 캡슐 호텔보다는 크고 비즈니스 호텔 보다는 너무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료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는 최고 입니다. 여수 밤바다를 즐기러 와서 밤드리 노닐 생각이 있으신 분은 다락휴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락휴는 인천공항 1청사, 2청사에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호텔에 짐을 풀고 천천히 걸어서 여수 바닷가까지 나갔습니다. 택시를 타도 되는데 첫 방문인 여수를 천천히 보기위해 걸었습니다. 다른 분들이야 흔한 풍경이지만 우리가 느끼고 싶었던 한국의 도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광장이 간식 가게의 집합지이고, 여수 밤바다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수영 바케트 버거, 여수당 쑥 아이스크림, 딸기 모찌 등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유명하고 꼭 방문하라고 되어 있지만 먹어 본 느낌은 그저 예상했던 맛이었습니다. 유행을 만들어 내고 그 유행을 홍보하는 사람들 덕에 유명하게 되었지만 그렇게 광분하면서까지 먹어야 할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이순신 광장로를 따라 식당, 카페, 길가의 노점들… 관광지에 늘 있을 법한 가게들을 보면서 여수 밤바다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낭만포차 거리에 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너무 관광지 느낌이 났습니다. 삼합이 어쩌고 저쩌고, 꼭 먹어야 하고… 이런 홍보 안내와는 다르게, 정작 그곳의 환경과 가격 등은 쉽게 앉아서 낭만(?)을 즐길 수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구경만 하고 택시타고 돌아와서 여수 첫날을 마감했습니다.
첫날 시작은 별 거 없었네요. 간식 먹고 여수를 걷고… 이것이 전부였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히려 걸으면서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럼 과연 다음 날 여수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왔을까요?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