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나간 캠핑 : 와인 안마시고 와이너리 투어를 여름 캠핑으로 다녀 온 이야기 2
와이너리 투어! 어디까지 해 봤니? 나처럼 와인을 마시지 않고…
멋진 건물과 언덕에서 내려 보는 경치가 좋은 통창을 가진 와이너리 Play Estate Winery
Keremeos에서 아주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처음 방문한 와이너리는 펜틱턴(Pentiction)에 있는 Play Estate Winery입니다. 97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드디어 Skaha Lake와 만나고, 이 멋진 호숫길을 따라 팬틱턴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언덕으로 올라가 호수를 내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은 Winery 입니다. 건물도 현대적이고 무엇보다 전망이 너무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오픈과 동시에 들어 갔고,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10에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 바도 같이 있었습니다. 와이너리는 각자의 와인 자체도 특별하지만 위치와 건물 등도 모드 다른 특색이 있는 것이 멋집니다.
1. 플레이 이스테이트 와이너리 (Play Estate Winery)
펜틱턴(Penticton) 지역 스카하 호수(Skaha Lake)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합니다. “Play”라는 이름은 소유주 가족이 오랫동안 운영해 온 호텔 및 디너 시어터 회사인 ‘스테이지웨스트 호스피탈리티(Stagewest Hospitality)’의 유산을 반영합니다. 이 이름은 연극과 예술을 연상시키며, 방문객에게 와인 시음이라는 경험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거운 예술적 경험으로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와이너리 건물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축 양식으로,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실내에서도 바깥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스카하 호수와 주변 포도밭, 그리고 펜틱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을 배경으로 와인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 와인: 플레이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는 싱글 버라이어티 와인에 중점을 둡니다.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비오니에(Viognier),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생산하며, 신선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 레스토랑 ‘소네토(Sonetto)’: 와이너리에는 ‘소네토(Sonetto)’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어 ‘소네토(Sonnet)’에서 이름을 따온 이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요리를 중심으로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와인과 완벽한 페어링을 이루는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야외 파티오 좌석에서 식사를 하면 환상적인 경치를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위치: 펜틱턴 시내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카하 힐스(Skaha Hills)라는 주택 단지 입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 경치 감상: 와이너리 방문 시 꼭 야외 테라스에 들러 아름다운 스카하 호수와 주변 경관을 감상하세요. 이곳의 경치는 방문객들이 가장 극찬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는 단순히 와인을 시음하는 곳을 넘어, 맛있는 음식과 숨 막히는 경관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오카나간 밸리 와인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두 개의 호수가 만나는 곳, 펜틱턴(Penticton)의 여름 이야기
첫 만남부터 너무 좋았던 플레이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를 떠나 펜틱턴으로들어 갔습니다. 팬틱턴은 북쪽으로 오카나간 호수 남쪽으로는 스카하 호수를 접하고 있는 호수 사이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나만 갔지 실제 펜틱턴이란 도시를 처음 들어가 보았는데, 작고 아기자기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날이라 바다같이 넓은 호수의 백사장에 많은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수영은 하지 않았지만 그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 시간을 잠시나마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Sudbury 비치에서 잠시나마 여름 유가의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펜틱턴(Pentiction)의 Sudbury Beach 모습, 사진과 달리 엄첨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중해식 건물과 빨간 파라솔이 예쁜 와이너리, Thornhaven Estates Winery
펜틱턴을 떠나 섬머랜드 쪽으로 올라가다 두 번째 와이너리인 손헤이븐 와이너리를 방문했습니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살구색 건물과 빨간 파라솔을 보니 마치 이태리 토스카나의 와이너리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레이 와이너리가 현대적이라면 손헤이븐 와이너리는 유럽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 캠핑 장소, Okanagan lake South 캠핑장 도착!
비록 켈로나에서 조금 내려와서 썸머랜드에 있는 캠핑장이지만 호수가의 멋진 길을 따라 캘로나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위치의 캠핑장 입니다. 시설도 너무 잘되어 있고 캠핑장만의 비치를 가지고 있어서, 수영을 하며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캠핑 장소였습니다. 취소된 것을 어렵게 구했지만 너무 만족스런 캠핑 장소였으며 비록 화장실 앞이라 조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지만, 그래도 나름 프라이빗하게 잘 지냈습니다. 일단 텐트만 치고 그늘을 찾아 비장의 무기인 부대찌개를 끓여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아이스박스가 있지만 재료는 빨리 소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점심은 캠핑장에서 먹었습니다. 오히려 저녁을 캘로나 여행을 하다가 맛집으로 가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점심은 간단하게(?), 아니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또 다시 멋진 길을 따라 와이너리 투어가 이어집니다. 가는 길이 너무나 예뻐서 이동하는 것도 멋진 드라이브가 되는 여행 코스 입니다.
너무 멋진 길에 차도 별로 없고 호수도 내려다 보이고 가다가 작은 공원도 있어서 들려서 경치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북쪽으로 가다보면 피치랜드를 거쳐서 웨스트 켈로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인 줄,차오 벨라 와이너리 (Ciao Bella Winery)
캠핑장에서 나와 북으로 북으로 피치랜드(Peachland)를 지나 웨스트 켈로나로 둘어가면 정말 많은 와이너리 들이 있습니다. 오카나간 벨리의 도시의 이름이 피치랜드, 썸머랜드 등 너무 이름이 예쁘고, 꼭 여름에 방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와인과 호수 외에도 오카나간은 과일로 유명합니다. 특히 복숭아와 체리! 밴쿠버에도 오카나간 산이라고 여름 내내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쯤되니 도시이름이 피치랜드와 썸머랜드인 것이 이해가 가지요!
3. 차오 벨라 와이너리 (Ciao Bella Winery)
웨스트 켈로나(West Kelowna)에 위치하며, ‘웨스트사이드 와인 트레일(Westside Wine Trail)’의 일부입니다. “Ciao Bella”는 이탈리아어로 “안녕, 아름다운 숙녀”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이탈리아 스타일의 와인과 환대를 제공하는 가족 운영 와이너리입니다. 포도 수확부터 가지치기까지 모든 과정을 가족이 직접 손으로 처리하며,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Napoli) 출신인 가족의 전통을 담아 와인을 만듭니다.
- 피크닉 공간: 와인샵과 포도밭 사이에 아름다운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이탈리아식 샤퀴테리(Spuntini)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와인: 이탈리아식으로 드라이하고 산뜻한 와인을 주로 생산합니다. 피노 그리(Pinot Grigio), 로제(Rosé), 피노 누아(Pinot Noir) 등이 유명하며, 특히 그들의 피노 누아는 여러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와이너리 이름이 티벳어인 Kalala Organic Estate Winery 방문
Ciao Bella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와이너리인 칼랄라 와이너리에 들려봤습니다. 입구의 Kalala라는 글씨 옆에 이상한 표식이 있는데 이것이 티벳어라고 합니다. 이 와이너리의 이색적인 특징은 테이스팅 문으로 들어가는 문의 손잡이가 와인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게 잘 들어가 있어요. 이것 때문에라도 기억에 잘 남는 와이너리가 아닐까 합니다.

4. 칼랄라 오가닉 이스테이트 와이너리 (Kalala Organic Estate Winery)
웨스트 켈로나(West Kelowna)에 위치한 선구적인 유기농 와이너리입니다. 캐나다 최초로 국제적인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곳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과 자연 친화적인 와인 양조를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Kalala”는 티베트어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창업자인 티베트 출신 멜키오르 달라이(Melchior Dal Lai)의 새로운 삶과 와인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유기농 농법을 도입했으며, 포도밭은 ‘캐나다 유기농(Certified Organic by the Government of Canada)’ 및 ‘국제 와인 및 식품 협회(International Wine and Food Society)’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유기농 와이너리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마운트 부차난(Mount Boucherie)의 화산암 토양은 포도에 독특한 미네랄 풍미를 부여합니다. 또한 오카나간 호수를 내려다보는 경사면에 있어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 ‘새로운 세계(New World)’ 스타일 와인: 칼랄라는 신선하고 산뜻한 ‘뉴 월드’ 스타일의 와인을 추구합니다. 특히 유기농 포도 재배를 통해 포도 본연의 순수한 맛과 향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주요 품종: 리슬링(Riesling), 피노 그리(Pinot Gris), 샤르도네(Chardonnay),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며, 유기농 포도로 만든 아이스와인도 유명합니다.
- 양조 철학: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가 와인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발효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와인은 포도밭에서 만들어진다’는 신념 아래 최고 품질의 포도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 친절한 환대: 가족 운영 와이너리답게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직원의 친절한 설명과 와인에 대한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 포도밭 경치: 와이너리 주변의 유기농 포도밭과 오카나간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방문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칼랄라 오가닉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는 단순한 와인 시음 장소를 넘어, 건강한 자연과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카나간 밸리 와인 투어에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와인을 찾고 있다면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오늘은 4군데 와이너리를 방문한 것과 펜틱턴의 비치에서의 휴식 그리고 부대찌개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던 이야기를 썼습니다. 글을 보면 정말 가고 싶은 와이너리가 많지요! 꼭 한번 씩 방문하셔서 와이너리마다의 특색있는 모습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오카나간은 어디를 봐도 사진이고 엽서입니다. 그리고 와이너리가 사진 찍기가 너무 좋답니다. 날씨 좋은 날 방문하시면 기분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와이너리 투어는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