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여행 : 밴쿠버에서 가장 여행 가기 쉽고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
내가 왜 캐나다도 아닌 라스베가스 여행을 4번이나 다녀왔을까? 그 해답을 여행기에서 드립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전자 회사를 다닐 때 꿈이 있었습니다. 매년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최대의 전자 쇼인 CES (Consumer Electronic Show)를 참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업무도 기획 업무라 전자제품 관련한 전시회를 많이 다녔는데, 정작 가장 커다랗고 세계 전자 업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CES는 한 번도 참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캐나다 밴쿠버의 회사에 취업이 됐는데, 이 작은 회사에서 저를 CES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 때가 첫 라스베가스 방문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육로로 갈 수 있는 시애틀을 제외하고 가장 방문한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 입니다.
제가 라스베가스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가장 비용이 적게 듭니다 :도박의 도시이다 보니 호텔과 항공권이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자주 나옵니다. 시간만 맞으면 극성수기를 빼고는 가벼운 주머니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 거리가 가깝습니다 : 토론토보다도 거리가 가깝고 시차도 없어서, 꽉 채운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 도박을 하지 않아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충분합니다 : 스트립이라는 최고의 호텔이 몰려 있는 곳과 다운타운인 초창기 라스베가스위 호텔 들이 있는 곳에는 무료로도 볼 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 맛있는 것이 많습니다 : 호텔 뷔페부터 푸드 코트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잘만 이용하면 저렴하게 먹으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 근교에 방문할 곳이 많습니다 : 가까이는 후버댐부터 멀리는 그랜드 캐년까지! 시간과 비용만 허락한다면 도시를 떠나 상상할 수 없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 세계 최고의 쇼가 있습니다 : 태양의 서커스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쇼들이 매일 매일 공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더 좋은 표를 어떻게 더 싸게 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한밤 중에 돌아다녀도 안전합니다 : 신시티(Sin City)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고 세계적인 관광지라 치안이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일곱 가지의 이유로 라스베가스 여행을 한 것에 대한 여행기를 써 나갈 것입니다. 가장 최근이 작년 9월이였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4번 이상은 방문했을 것이고, 마지막 방문은 코로나로 인해 바뀐 모습에 이 번이 마지막이고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 것까지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곳에 여행을 가자고 결심하고 여행 관련 사이트를 뒤져봅니다. 캐나다, 미국, 맥시코와 캐리비안, 그리고 크루즈 여행까지 선택지는 많습니다. 여행 사이트에서 일정 대비 가격을 비교하면 그래 올해는 아껴야 하니까 라스베가스로 가자! 라고 매 번 결론이 납니다.
2024년 너무 더운 여름에 방문한 라스베가스
이번 여행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에 두 명의 왕복 항공권과 호텔 4박에서 $1,157불 나왔습니다. 이 가격이 세금과 리조트비(Resort Fee, 호텔마다 인터넷, 수영장, 주차장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1박당 US 몇 십달러씩 받는 비용, 호텔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반드시 내야 함) 포함한 가격입니다. 이 가격을 보면 다른 곳을 갈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호텔비가 많이 올라서 다른 여행지는 허름해도 1박당 200불 대가 저렴하다고 생각될 지경이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익스피디아를 연다, 원하는 날짜와 라스베가스를 검색한다. 호텔은 스트립으로 정한다! (이제는 하도 많이 가서 웬만한 호텔의 위치는 다 압니다. 스트립의 중심에 있으면, 여행하기 편한 것이 많습니다. 다운타운 호텔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거의 놀 것이 스트립에 있어서 매일 차를 타고 스트립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스트립 중심부에 있으면 어디를 다니다가도 힘들면 호텔에 와서 쉬다가 다시 나가면 됩니다.
익스피디아 캐나다 사이트 : https://www.expedia.ca/
오래된 호텔이지만 이 번 호텔은 하라스 호텔(Harra’s Hotel)입니다. 스트립의 중심을 벨라지오로 본다면 벨라지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연식이 오래된 호텔입니다. 저야 도박을 안하기 때문에 호텔은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됩니다. 이번에는 위치와 가격만 싼 것으로 골랐는데, 2019년은 뉴욕뉴욕 호텔에서 묵을 때는 매일 US$30 식 호텔 크레딧을 주어서 식사 한 끼 정도의 값은 이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호텔 선택(신혼여행이나 한 번만 방문한다면 제일 좋은 호텔에 묵어야겠지만, 자주 방문을 할 것이라는 기준에…) 의 1번의 가격이 아니라 위치, 2번이 가격, 3번이 시설 등이 되겠습니다. 이번 하라스 호텔의 가격이 저렴했던 것은 3박을 하면 1박이 무료였기 때문이였습니다.
항공권은 좋은 시간대 즉 아침 도착, 저녁 출발의 경우는 많이 비쌉니다. 우리도 제주도 갈 때와도 똑 같습니다. 가능하면 직항을 타시고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면 시애틀이나 LA 등을 경유해도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라스베가스 갈 때는 시애틀 경유, 돌아올 때는 직항이고, 도착 후 점심을 먹고,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거의 꽉 찬 5일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서론으로 여행 팁을 전달합니다. 다음 글에 본격적인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