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겨울날 벌새(Hummingbird)가 집 앞으로 찾아오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라는 벌새가 집 앞 나무로 찾아왔다. 소파에 앉아 창밖을 보다 나무에 앉아 있는 작은 새를 보았다. 밴쿠버 인근에도 참새처럼 작은 새는 많이 있어 그중에 하나려니 했는데, 날겟짓을 하는 순간 벌새인 것을 알았다. 가끔 산책을 하다 벌새를 본 적은 있지만 우리 집 소파에 앉아서 벌새를 본 것은 처음이다. 휴대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지만 흐린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벌새를 찍기는 쉽지 만은 않았다. 그렇지만 그 날갯짓을 하는 순간에 벌새의 모습이 내 휴대폰으로 들어왔다.
벌처럼 빠른 날갯짓으로 공중에 마치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이름이 벌새인 작은 새! 영어로는 날개짓이 허밍으로 노래하는 듯해서 이름 붙여진 Hummingbird! 어떤 이름이든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작지만 가장 빠른 날갯짓을 할 수 있는 귀한 벌새는 집으로 찾아온 손님과 같이 기분 좋은 주말을 맞이하게 해준다. 까치가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것처럼 벌새도 우리 집에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