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칠라노 비치 앞에서 먹은 타이 바질의 Pad Khing
밴쿠버의 일상

밴쿠버 맛집 : 타이 바질 (Thai Basil), 키칠라노 비치에 점심 시간이면 좋은 선택이 됩니다.

그랜빌 아이랜드를 돌아보고 아일랜트 파크 워크(Island Park Walk)를 따라 바닷길을 걸으면서 키칠라노 비치에 도달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밴쿠버의 바다를 느끼면서 반대편 선셋 비치와 잉글시 베이를 보면 걸으니 머리와 몸은 더운데 눈과 가슴이 시원해 졌습니다.

점심시간에 여러 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그랜빌 퍼브릭 마켓에서 크램 차우더 팟 파이를 먹거나 산책길 초입 피셔맨스 워프에 있는 Go Fish라는 숨은 맛집에서 피시앤칩스를 먹거나 하려고 했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키칠라노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Go Fish를 숨은 맛집이라고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관광객과 일하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고 심지어 웨이팅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잘 알려진 맛집인가 봅니다.

키칠라노의 타이 바질 (Thai BAsil)

키칠라노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 바질에 갔습니다. 보통 투고(To Go)를 하면 점심 시간에는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비치에 벤치가 많아서 벤치에서 먹거나 나무 그늘에서 먹어도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덥고 꽤 많이 걸었고, 매장에 자리가 많아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고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실제 매장에서 드시는 분은 적었습니다.)

팟타이의 굵은 면 버젼이 팟씨유를 주문했는데, 뭔가 주문이 잘 못들어 갔거나 직원이 제 발음을 못들었거나 해서 다른 메뉴가 나왔습니다. Pad Khing, 고기와 야체를 간장베이스 소스에 볶아 밥과 함께 주는 메뉴였습니다. 솔직히 누들 보다 라이스 메뉴가 먹고 싶었는데도 태국 음식하면 팟타이가 대세라 국수를 시켰었는데, 밥이 포함된 요리가 나와서 오히려 반가웠다는…

타이 바질의 내부와 메뉴
메뉴가 너무 많아요. 누들, 커리, 라이스 종류가 있고 점심에서는 가장 싼 랩이 $7.95 입니댜.

맛은 상상한 맛 그대로 입니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게 잘 볶아진 요리를 한공기 분량이 넘는 밥과 먹으면서 든든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중국요리나 동남아 요리는 센 불에 웍질을 잘하는 것이 요리 맛을 내는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도 계속 투고 손님이 다녀 갔습니다. 키칠라노 최고의 가성비 맛집이 맞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접하기가 쉽지 않은 태국 등 동남아 음식을 밴쿠버에서는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쇼핑 몰의 푸드코트에도 타이 익스프레스라는 프랜차이즈 태국 음식점도 있고요. 밴쿠버에서 제일 좋은 점 하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손쉽게 그리고 한국보다는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타이 바질에서 태국 음식으로 식사한 것을 일상으로 올립니다.

타이 바질 내부, 흔한 동남아 식당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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