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ntzen Lake, 홍수가 난 멋진 호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벤쿠버 근교의 명품 호수 번첸 레이크(Buntzen Lake)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번첸 레이크(Buntzen Lake)에 갔습니다. 여름 내내는 무료지만 주차장을 예약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한동안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것입니다. 주차장을 예약해야 하나하고 홈페이지를 보았더니 9월 이후에는 예약은 필요 없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물이 넘쳐 있다 홍수(Flood) 주의 안내가 있더라고요. ‘Buntzen’을 저는 번천, 구글 맵은 번츤, Gemini는 번첸이라고 한글로 표기하네요. 여기서는 Gemini를 따랐습니다.
번첸 레이크는 BC주 전기회사인 BC Hydro에서 관리하는 호수입니다. 즉 BC주 정부 공원이 아니라 공기업(?)인 전기 회사가 관리를 합니다. 산속 깊은 곳에 있어서 휴대폰도 안 잡히지만, 진입로부터 멋진 숲길의 경치를 가지고 있고, 호수를 둘러싼 산의 꼭대기는 겨울에는 눈이 덮여 있고, 묽은 맑고 깨끗하여 주위의 숲과 나무가 멋지게 어울리는 비치를 가지고 있는 호수입니다. 그렇지만 트라이시티에서 굉장이 가까고 교통도 편리한 광역 밴쿠버 최고의 호수 중의 하나입니다.

번첸 레이크의 처음 방문했을 때의 첫인상과 그 추억!
그런데 홍수라 무섭냐고요? ‘Nope!’ 이민 초기 겨울 오후에 혼자서 이 번첸 레이크에 온 적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4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그 직전에 갔던 것 같습니다. 일단 날은 매우 흐렸고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겨울에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혼자 왔기에 쓸쓸하고 약간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크고 높은 나무들이 가득해서 마을과는 완전히 벗어난 곳이라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호숫가로 내려갔는데, 와 호수는 너무 예쁜데 물이 넘쳐서(Flood) 비치는 물론 식사를 할 수 있는 벤치까지도 모두 호수 물에 잠겨서 벤치 위쪽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경외감마버 나오더라고요. 그 장면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수위가 높아서 반대편은 마치 섬들 사이로 빠져나가는 미지의 곳을 향하는 바닷길처럼 보였습니다.
구경만 하고 나오는 길에 한 런닝하는 여성분을 만났는데, 제게 인사를 했습니다. ‘하이 위터 이즈 하이’ 이 한마디 말에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Hi, Water is High!’ 재미있게 라임에 맞춘 인사가 살짝 무서웠던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 장소이기에 홍수가 있다고 해도 통제하지 않았다면 괜찮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워낙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이라 문제가 있다면 입구부터 막았을 겁니다.
번첸 레이크는 호수 구경과 배를 타거나, 바베큐를 하거나, 아니면 호수를 따라서 한 바퀴를 도는 Trail을 하거나, 산 위쪽으로 등산을 하는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주차장, 화장실, 강아지 공원 등 편의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사람들이 가득 찬 명품 호수입니다. Trail은 3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마음먹고 운동한 후에 바베큐를 먹으면 좋은 추천 Trail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흰머리 독수리도 가끔은 볼 수 있습니다.

수위가 높아진 번첸 레이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번에도 호수 물은 넘쳐서 나무와 테이블 일부를 덮어 수위가 높아진 것을 바로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럼,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평소와 거의 같습니다. 일단 한 가정은 고기를 굽고 있고, 연인은 호수를 보며 데이트를 하고 있고, 강아지 공원에는 강아지와 주인이 함께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과감한 여성분은 이 추운 날에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물이야 깊지 않은 쪽에서 수영을 한다지만 라이프 가드가 없는 곳이라 걱정은 되었습니다.
그래서 홍수 난 공원에서는 관리회사가 막지만 않는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가 제 결론입니다. 사철 모두 멋진 풍경과 즐거움을 주는 번첸 레이크를 추천해 드리고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운 좋게 독수리도 볼 수 있기를…

추천 명소인 번첸 레이크(Buntzen Lake)를 소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밴쿠버 광역권의 엔모어(Anmore)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맑고 잔잔한 호수와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숲이 특징인 곳입니다.
BC 하이드로(BC Hydro)가 관리하는 인공 저수지(저수된 호수)이며, 밴쿠버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주말이나 여름에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1. 주요 특징 및 활동
아름다운 자연 환경: 호수는 삼림으로 덮인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남쪽에는 넓은 모래 해변(South Beach)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하이킹 코스:
번첸 레이크 루프 트레일 (Buntzen Lake Loop Trail): 호수 주변을 도는 약 8km의 비교적 쉽고 인기 있는 코스로, 떠 있는 다리(Floating Bridge)와 현수교(Suspension Bridge)를 건너는 재미가 있습니다. 약 4~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 외에도 Lindsay Lake Loop 등 숙련자를 위한 더 길고 험준한 코스들도 있습니다.
수상 활동:
호수에서 수영, 카누,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물이 바닷물보다는 따뜻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편입니다. (모터보트는 소형 전기 모터만 허용됩니다.)
낚시도 가능하며, 송어 등이 방류됩니다. (낚시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시설: 피크닉 테이블, 피크닉 쉼터,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반려견 친화적: 반려견을 위한 지정된 목줄 미착용(Off-leash) 해변 구역과 목줄 착용 하에 모든 트레일 이용이 가능합니다.
2. 방문 시 참고 사항
주차 패스: 성수기(일반적으로 6월 말부터)에는 차량으로 방문 시 무료 주차 패스를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방문 전날 자정(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셀룰러 서비스(휴대폰 통신)가 잘 되지 않으니 패스를 출력하거나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심 변화: 수력 발전 시설 운영으로 인해 호수 수위가 갑자기 변할 수 있으므로, 특히 취수 구조물 근처에서는 수영이나 보트 이용 시 경고 표지판에 주의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야생동물: 주변 지역에서 곰이 출몰할 수 있으므로 트레일 이용 시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번첸 레이크는 자연 속에서 하이킹, 피크닉, 물놀이 등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