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hts at Lafarge : 비가 오지않는 평일 밤 10시에 라파지 호수에 가다!
Lights at Lafarge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조건 : 비 안 오는 평일 밤늦은 시간!
Lights at Lafarge! 밴쿠버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 중 일루미네이션 명소인 코퀴틀람의 라파지 호수를 다녀왔습니다. 레인쿠버의 약점이라면 비가 많이 와서 이런 야외의 장소에 간다면 항상 비 때문에 힘들죠. 비가 조금 적게 오는 주말이면 라파지 근처는 주차하려는 차량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어렵게 주차하고 들어가도 인파와 우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기가 힘들죠!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평일 밤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만 없다면 10시쯤 편안하게 크리스마스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비가 오지않는 날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산을 들지 않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단 포기해야 할 것은 푸드트럭인데, 뭐 한국 사람들은 그다지 푸드트럭의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예의상 하나씩…

빛의 정원의 가운데에 서보다! (Inspiration Garden 주변)
예상대로 젊은 연인이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가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도 있었는데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푸드 트럭이 있는 주차장, 즉 비치발리볼 코트 맞은편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화장실도가깝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벤치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화려합니다. 일단 호수 쪽이 아닌 Inspiration Garden 방향으로는 일루미네이션 숲과 불빛 마차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불빛이 가득한 정원을 가슴에 담는 기분이 든답니다!
특히 야외공연장과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이 있으니 구경하다 춥다고 하면 잠시 쉬었다 가도 좋습니다. 10시인데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핫초코를 팔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코퀴틀람에서 일루미네이션을 시작할 때는 호숫가에 작은 규모였는데 이제는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전구 수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명소가 되었습니다.

용이 공격하는 성과 PET 병으로 꾸민 일루미네이션! (호수 동쪽과 야외 공연장 주변)
야외 공연장에는 작은 성과 자세히 보면 하늘에서 용이 불을 뿜고 있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를 가진 일루미네이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 있어야 할 곳에 연인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뭐 제가 볼 때는 그들도 아이들이죠. 그리고 그 옆에 큐브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PET병에 물감을 푼 물을 넣고 안에서 불빛을 비추는 친환경 일루미네이션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캐나다 하면 친환경이죠! (그런데 아직도 일회용품 사용은?)
호수 동쪽에서 커뮤니티 센터를 바라보는 뷰는 항상 좋습니다. 그리고 Lights at Lafarge 기간에는 더 멋지죠! 검은 호수에 꽃이 피고, 배가 떠 있고, 멀리서는 멋진 조명과 커뮤니티 센터 건물이 보이며 그 뒤 배경으로 콘도의 불빛까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인기 있는 포토 포인트는 빨간 메이플 조명 뒤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그리고 잘 보면 반대쪽에 초록빛 조명으로 Coquitlam이라고 쓴 것도 보이죠. 저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Shelter를 조명으로 꾸미고 그 안에 모닥불을 일루미네이션으로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사람이 없으면 잠시 불멍이라도…

나무 위의 집과 따뜻한 아이스크림 집? (호수 서쪽과 커뮤니티 센터 주변)
반대로 가면 어두운 길에 조명이 밝이지며 여러 가지 모양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나무 위의 집입니다. 그 밑에 작은 문도 있고요. 원래부터 있는 조형물인데, 크리스마스 때는 전등으로 예쁘게 꾸며 놓습니다. 그리고 건물들이 나오는데, 일단 화장실이 있고요. 커뮤니티 센터 건물에는 굴뚝빵을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도 핫초코라고 배너를 붙여 놓았어요. 그리고 아직도 영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쪽이 스카이트레인 라파지역으로 이어져 있고 또 커뮤니티 센터 주차장이 있는데 원래는 여기는 너무 붐빕니다. 행사를 할 때는 통제를 할 때도 있고 주차비도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곳에 주차하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저 처럼 북쪽으로 오시거나(아마도 피크 시간에는 여기도 자리잡기는 어려울듯…) 더 북쪽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슬슬 걸어 내려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하튼 편의 시설과 쉴 곳이 있는 그렇지만 일루미네이션도 훌륭한 지역입니다. 파인트리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이는 전등 빛이 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명히 고래를 형상화했는데 고래처럼 안 보이는 것도 조명으로 장식해 놓았습니다.

공룡이 가득하고 이야기가 풍부한 호숫가 (호수 북쪽 주변)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원래 일루미네이션 기간이 아니면 제일 볼 것이 없는 곳인데, 동화와 공룡으로 테마를 꾸며 놓았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있고, 보물을 찾은 해적과 배들… 그리고 공룡 테마로 가득한 일루미네이션이 있습니다.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장식입니다. 여기에 빛의 터널도 있는데, 올해는 이전보다 초라해 보이네요. 다른 부분에 보강을 하다보니 기존의 터널을 사용한 것이 빈약해 보입니다. 이렇게 매해 발전하는 Lights at Lafarge 랍니다.

무료인데다가 교통과 편의시설도 상대적으로 좋고 오픈 시간도 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명소인 라파지 호수라 늘 사람이 붐빕니다. 그래서 밤 10시에 천천히 마음껏 즐긴 일루미네이션이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비가 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가 자주 오고 요새는 양도 많아졌어요! 이상 Lights at Lafarge에서 밤을 즐긴 초이스퀘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