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 팜도미타
옛날 여행 이야기 (아날로그 여행)

나쁜 아빠의 반성문으로 쓰는 홋카이도 여행기 10

홋카이도 여행, 나쁜 아빠가 후라노에서 라벤더가 없는 라벤더 농장에 가다! (그래도 좋아!)

  

홋카이도의 배꼽이라는 후라노는 꽃밭과 공방이 그리고 체험 활동이 가득한  곳이다. 남쪽의 후라노역에서 나카후라노역, 가미 후라노역까지 주위에 여러 관광지가  있으며 비에이와 묶어 관광하면 좋은 장소이다.’ 라는 설명과 함께 치즈 공방으로 향한다  

내비에 적응 못하고 입구에서 한번 우회전을 한번 지나쳐 버리고  불법 유턴은 자제하고, 건물 입구에서 차를 돌린 가까스로 치즈 공방에 도착했다.  (말이 복잡하지만 입구를 놓쳐서 약간 헤매었을 문제는 없었다는 것임.) 치즈 공방에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대신 운전의 긴장 탓에 땀은 비오듯 했다.) 공방의 인상은 울창한 숲에 넓은 주차장과 너무나 예쁜 공장 건물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치즈 공방 나무와 유리로 지어진 공방 건물이 너무 예뻐서 마치 팬션에 놀러 느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부도 나무로 만들어진 1층에 치즈에 대한 사진 설명이 보이고판매용 팜플렛과 공방 내에서 파는 피자에 대한 광고지가 붙어 있다. (이때부터 피자의  유혹은 시작되었다.) 2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던 치즈 시식을 했다. 입은 고급이 아니고 치즈를 다양하게 먹어보지도 않았기에 다른 치즈와 차별된 맛은 느낄 없었지만, 시식 가능한 치즈의 맛을 음미하는데 작은 녀석은 맛없어 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 그냥 마트의 체다 슬라이스나 피자의 모짜렐라 정도가 입에  맞을 것이고 카망베르나 브리는 그렇겠지…  

후라노치즈공방

치즈 공방은 건물이 맘에 든다. 마치 유후인의 나무공예 상점과 같은 느낌이다. 높은  천정과 원목 스타일로 꾸며진 내외부가 나무가 가득찬 숲과 돌로 깔려진 주차장과 함께 마치 자연휴향림에 와있는 느낌이다. 2 중간에는 젖소 젖짜기 체험을 있는 젖소 모형이 있고, 그 뒷편으로는 전세계의 치즈 종류와 치즈를 만드는 사용하는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알맞은 견학 장소이다. 그리고 퀴즈를 있는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있는데 한글이 지원되어 작은 녀석이 좋아하며 마치 컴퓨터 게임인 퀴즈를  풀었다. 한글 지원을 보니 한국과 일본은 이렇게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여기서도 느낄  있었다.  

치즈 공방 건물의 미니어추어 모양인 피자 가게에 들어갔다. 사실은 피자 공방이라 해서 피자 만들기 체험이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근처에만 가도 피자 냄새가 나니 피자를 좋아하는 나는 입에 침이 가득 고인다. 일본에 와서 피자라니 말도 안돼하면서도 피자의 유혹은 멈출 없다. 마르게리타 피자 한판(1200) 콜라를 고른 , 식권을 뽑아 주문하는 키오스크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 주문을 하라하고 일본 운전의 긴장을 푼다. 이제부터 가족의 안전과 오늘의 일정, 대한민국의 운전 실렷은 내가 지킨다. (긴장 풀리겠다!) 녀석들은 이제 일본에 익숙해졌는지 부담없이 주문을 했다. 작은 녀석은 피자를 만들어 화덕에 굽는 것을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그래  하고 있다!)  

나는 원래도 피자를 좋아하는데, 얇은 피자가 너무 맛있어 배부를 때까지 먹었다가는  사람이 한판씩은 먹어야 같았다. 그냥 맛만 보기로 했다. (아쉬움에 한국에 와서 XX 헛에서 판을 시켜 한판은 먹고 한판은 집으로  가져가 아이들을 먹였다.)  아이스크림 공방도 아래 있었는데, 공방이라고 하기보다는 피자집과 같은 판매장소로 밖에 보이지 않아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후라노 치즈 공방(http://www.furano.ne.jp/furano-cheese/) 후라노 역에서 차로 10, 트윙클 버스가 운행하며 10 ~ 17(4~10) OPEN

  

후라노의 번째 도착한 곳은 와인 공방, 하지만 내비가 끝까지 안내해 주지 않아서 공장 지나쳐 와인하우스까지 올라갔다. 와인하우스는 일종에 레스토랑이라 특별히 거기서   것은 없었는데, 실수라지만 와인하우스까지 올라간 것은 행운이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자 마자 후라노시의 전경이 한눈에 파노라마로 들어온다. 분지인 후라노를 내려다 보니 남산에서 서울을 보는 것과는 다르게, 밭과 낮은 건물들이 아담하게 꽉차있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7월에 오면 보라색 물결을 있을까? 후라노는 하나의 커다란 농장이며, 예술 공방과 같다. 편안하고 아늑하며  체험할 엑티비티가 실내/실외 가득하다.  

후라노 와인하우스와 공방

바로 전에 먹었던 피자의 느낌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정말 며칠 내내 피자가 먹고 싶었다.)에서  레스토랑과 나무 숲이 꾸며진 외부 바베큐 장소에 가니 뱃속에서 시위를 하는 느낌이다. 얼른 차를 돌려 바로 아래 와인 공방으로 내려갔다와인 공방은 지하 저장소를 시작하여 와인에 대한 설명, 와인 시음 등이 이어졌다 와인이야 치즈같이 나는 특별한 차이를 못느끼고, ( 입이 확실히 와인 타입은 아니다.) 아담한 매장으로 들어 갔다. 와인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100%  포도즙을 시식할 있는데, 맛을 잊을 없다. 이제까지 먹어봤던 포도제품 (쥬스와인, , 포도주,,,,) 통틀어 가장 맛있었다. 깨끗하고 달콤하고 전혀 역한 맛은 나지  않았다. 사달라는 작은 녀석말을 씹어버리고(나쁜 아빠의 나쁜 ) 다음 장소로…    

후라노 와인 공방은  JR 후라노역에서 3km, 차로 5 거리에 있다. 후라노시를 내려 있는 위치에 있어서 와인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보기를 추천! 와인하우스, 와인 공방이 같은 지역에 있다. (  군데 가세요!)  

와인 공방을 출발하여 메인 목적지 도미타(Farm Tomita) 향한다. 동선을 보면 알겠지만 남에서 북으로 관광 명소를 훝어서 가고 있다. 비에이의 파노라마 로드를 거친 다시 남으로 내려 생각이었다

라벤더가 없다 하더라도 도미타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 한다. 가장 안쪽 소형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자 마자 첫번째 방문한 곳에 꽃이 있었다. 봄의 꽃밭! 라벤더만  꽃이 아니다, 밭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하다. 꽃을 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가득히 한줄한줄 노랗고, 하얗고, 보라색 꽃들이 줄지어 있었다. 기대밖이라 흥분하여  마구 사진을 찍어대는 것은 우리 가족뿐 아니였다. 물론 주인공은 보지 못하고  조연들만 보았지만 이것으로도 기쁨이 있으니 주인공인 라벤더가 가득했다면…    

후라노 팜도미타 안내도

실컷 꽃들을 구경하고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간다. 미리 지도를 가져간 것이 아니라 발길 닿는 데로 것인데, 향수 공방과 라벤더 언덕(물론 라벤더는 없고 초록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만…) 있었다향수는 사지 않았지만 실컷 좋은 향을 맡고, 아이들이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샀다. 형이 사야 한다니 동생도 계획하지 않은 선물(라벤더 사탕) 사고 좋아라 한다. 향수 공방 2층에는 도미타 전체뿐아니라 멀리 대설산까지 있는 베란다가 있다

사진으로 친절하게 산들의 이름과 높이를 나타낸 것은 지역 전망대에서는 흔히   있었다. 다음에는 대설산 중턱에 있는 시로가네 온천등 깊은 곳까지 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했다(그렇다면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해야 한다는…)  

이제 비장의 무기인 라벤더 아이스크림! 연보라색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삿포로에서 먹었던 너무 시원하고 맛있던 아이스크림에 살짝 느껴지는 라벤더의 느낌이 식도를 통해 몸에 퍼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열이면 후라노의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칭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서로 웃으며 뺏어 먹고 (2개만 샀으니나쁜 아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드라이 플라워 하우스 샵에서는 지인들의 선물을 샀다. 화분에 꽂아 놓는 장식품인데귀여운 강아지, 앤틱 느낌의 시계와 자전거, 농구하는 강아지들귀여운 것이 너무  많았다.  

후라노 팜도미타 라벤더

라벤더 라무네는 슬쩍 넘기고(입도 뻥끗 안했다. 말하면 사줘야 하니역시!) 온실로 가서 라벤더와 다른 꽃들을 즐겼다. (드디어 라벤더를 봤습니다요!) 사실 꽃밭의 1/3 보았을  뿐인데 여행온 장소중 가장 맘에 들었다. 7월에 왔다면 아마 미쳤을 같다. (역시 아줌마틱!) 한국에서도 일년에도 몇번씩 허브 농장에 가서 허브 비누도 만들고, 또 가족 각자의 화분을 사서 오래 키우기 시합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잘 갖춰진 곳에 오니 한국에서 이렇게 꾸며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게와 공방들이 꽃밭과 잘 어울리고, 이 곳만의 맛, 느낌, 상품 들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으니, 외국 손님에게도  안성마춤이라는 생각이다.

온천도 그렇고 농장이나 체험도 한국에서 충분히 만들 있을 같은데벤치마킹을 잘해서 대한민국을 관광 한국으로 만들 있다면 좋겠다. 우리 가족에게는 반나절 이상을  놀아도 충분히 즐거운 장소이지만, 다음 코스가 있는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바퀴를 옮겨야 했다.  

  

도미타 (일본 정부 사이트 : https://www.japan.travel/en/spot/546/) 후라노의 대표적인 라벤더 농장으로 테마파크처럼 꾸며져 있다. 관광객도 많고 만큼 볼거리나 판매하는 상품도 많은 같다. 보라색 도미타 굿즈만 판매해도 입장료 무료인 곳에서 충분히 매출을 올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수, 포프리등 라벤더로 만든 다양한 상품은 물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홋카이도 여행의 후라노 지역은 너무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여행기를 다시 적는데 도미타의 화려한 색들이 눈에 선하네요. 7월에 방문을 했다면 라벤더를 느낄 있을 텐데…  시간도 지나고 밴쿠버가 자연적으로 너무 우수한 곳이라 와이너리 방문도 쉽고, 라벤더를 포함한 꽃들도 있습니다. 글을 적으면서  제가 지금 좋은 자연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때의 추억에 잠겨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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