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여행 이야기 (아날로그 여행)

나쁜 아빠의 반성문으로 쓰는 홋카이도 여행기 5

조잔케이 호텔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삿포로를 뛰어다니는 나쁜 아빠!

원래 내일 계획했던 샤코탄을 과감히 포기했다. 내일은 비가 오고 시간도 왕복 5시간은 예상을 해야 하며, 오타루에 차편으로 도착해야 해서, 다음에는 어떻게 다녀야 지도 결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은 이시야 초컬릿  공장 비롯한 삿포로와 오타루만 보기 했다. 그리고 다른 목표가 생겼으니, 기차를 타고 처음으로 에키벤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일본을 많이 왔어도 에키벤은 번도 먹어 .

포로역에 드디어 도착을 해 미도리노구치에 가서 오타루 웰컴패스를 달라고 하니,  안내하는 직원이 직접 우리를 다른 곳으로 데려고 갔다. 그리고 우리말을 굉장히 잘하시는  여직원에게 인계를 해 주었다. 일본인이 우리말로 설명하는 서비스는 처음 받아보았다.  아사히카와 공항에서도 우리말로 인사를 하더니… 홋카이도가 다른 일본 동네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오타루 웰컴패스는 어른용만 있어 아이들은 지하철 1 일 패스와 기차표 왕복을 끊기로  하고 2 매를 구입했다. 고민하던 내일의 일정과 교통편이 모두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홋카이도 대학으로 가자! (오타루 웰컴패스는 현재 판매가 종료되어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홋카이도 대학 건물

홋카이도 대학에 왔다 한국의 대학교와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다. 도심 한가운데 있어도  많은 녹지와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다. 여기도 약자로北大 사용하고 있군. 이전에 갔던 샌다이의 도호쿠(東北) 대학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도호쿠 대학은 대학  건물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 마을과 함께 섞여 있었는데홋카이도 대학은 기대했던 만큼 대학의 건물이나 녹지 환경이 아름답다. 클라크 상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방문객 센타에서 자료를 얻는다.

우리는 여행을 가면 축제가 있는 같다. 5 초에  전주여행은 영화제와 한지 축제, 남원 춘향제가 있었고 2년전 유후인에서도 마쯔리가  있었다삿포로에서도 소란 마츠리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관계상 수는 없었는데 생중계를   정도로 마츠리인 것은 틀림없다.  

북대도 축제기간이였다. 다른 것은 보지 못했지만 편으로 부스를 놓고  각국에서 유학생들이 자국의 음식을 팔고 있었다. 수원시에서 하는 음식축제보다  규모가 컸다. ,,일은 물론 남미, 인도, 유럽등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아이들이 음식을 보았으니 대학 구내식당의 점심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메뉴를  보여줘도 싫다고 한다.  

홋카이도 대학(北海道大学, Hokkaido University)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일본의 명문 국립 종합대학 

  • 설립: 1876년 삿포로 농학교로 시작하여 1918년 대학으로 승격되었습니다.
  • 위치: 삿포로시 기타구 기타8조 니시5초메에 메인 캠퍼스가 있습니다. JR 삿포로 역에서 도보 약 7~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 규모: 도쿄돔 약 38개에 달하는 약 178만㎡의 광대한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삿포로 캠퍼스는 일부가 개방되어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학부 및 연구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대학으로, 12학부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부와 대학원 연구과를 통해 광범위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합니다.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공원과 같아 삿포로 여행 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홋카이도 대학 공식 사이트

  1. 정문 및 인포메이션 센터 ‘엘름의 숲’: JR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가까운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인포메이션 센터 ‘엘름의 숲’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캠퍼스 산책 안내와 학내 이벤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주요 볼거리:포플러 가로수길 (ポプラ並木): 홋카이도 대학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길게 뻗은 포플러 나무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은행나무 가로수길 (イチョウ並木): 가을에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노란 은행잎이 터널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 종합 박물관 (総合博物館): 홋카이도 대학의 학술 표본 및 자료를 전시하는 종합 박물관입니다. 홋카이도의 자연, 역사,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삿포로 농업 학교 제2 농장 (旧札幌農学校第2農場): 홋카이도 축산의 발상지로, 홋카이도 개척 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오노 연못 (大野池): 캠퍼스 내에 위치한 연못으로,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합니다.
    • 역사적인 건물들: 농학부 건물, 구 예과 건물(사무국 건물)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서양식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어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볼거리입니다.

축제의 행사 장소에서 아이들에게 메뉴를 골라 사보라고 했다. 영어 사용도 가능하니  직접 주문을 해보라고 하니, 녀석이 가서 타코야키를 시켜온다. 작은 녀석의 메뉴인데, 이전 후쿠오카에서 사서 먹였더니 바로 뱉어 버렸다.   후에도 맛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같았는데, 이번에는 다시 도전하시겠다니 기분이 좋았다.  200 가격도 착하다. 기특하다. 큰녀석은 칠레 음식인 갈비 요리를 주문해 왔다. 가격이  500엔인데 갈비 1덩이만 준다. 밉다. 나눠서 먹기도  민망하게 양이 적다. 나쁜 아빠는 역시 쫀쫀한 아빠이다!  

아이들을 위해 음료수를 사러 식당 2층에 있는 매점에 올라갔다. 가격이 착하다.  100엔샵보다 싸다누가 한번 확인해주면 좋겠다. 대학교 내에서는 소비세가 없는지이제 대학 박물관! 나는 박물관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 가지고 있다. 역시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나와 처는 점심을 안먹었는데

박물관을 보니 북대가 이과쪽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느꼈다자연, 환경, 우주, 심해, 고생물까지 다양한 것이 전시되어 있었다. 공룡뼈와 화석등  내가 이제까지 것도 많이 보았고 아기곰 박제도 한번씩 쓰다듬고 (작은 놈은 분명 인형인 알았을 것이다.)  내가 나온 대학도 괜찮은 박물관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나는 어째서 한번도  안가봤지?  

.홋카이도대학 박물관

아직 우리 부부는 점심을 먹지 못한 북대를 나왔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요도바시 카메라를 보고 말았다. 시간관계상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15시에 테리비토 북쪽의 NHK 빌딩 앞에서 죠잔케이 호텔 무료 셔틀을 예약해  놓았다. 일반 버스로 가면 1시간 20 거리고 2250(4인가족) 비용이 든다요도바시를 보는둥 마는둥 하고 나오니 14 이제는 준비할 시간이다

그런데 녀석이 말은 안해도 많이 힘들어 한다 번을 물어봐도 괜찮다고 하는데, 눈은 풀리고 틈만 나면 자리에 앉는다. 내가 너무  많이 끌고 다녔나?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등산을 가도 제일 앞에서 빨리 오라고 그러는 녀석인데…  배고프냐고 물었더니 배고프단다. 아내는 굶길 있지만(?, 지금 같으면 큰일 소리!) 녀석의 상태는 굶길 없는  같았다. 그래 30 분만 먹는 할애해도 짐을 찾아 오는 것은 가능할 같았다. (착각!)  아내도 점심을 먹여야지! 신혼여행을 갔다가 일정에 쫓겨 식사 시간을 건너뛰어서 무진장 혼난  적이 있다! (정말 나쁜 남편이었는데 삿포로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뻔했다.)    

ESTA 10층으로 향했다. 라멘은 녀석이 싫어하니 비장의 무기를 꺼내야지페퍼런치(철판 스테이크 집이다) 기다려라!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이 간다. 우리는 큐브 스테이크와 페퍼라이스 주문했다. 마음은 불안한데 태연히 웃으며  주문한다. (조급증이 있는 성격은 적어도 20 전에는 약속 장소에 가야한다보통은 40 ~ 50 먼저 가서 주위를 구경하며 기다리는 성격이다.)  얼굴만 봐도 눈치를 채는 아내이기에 정말로 급한 나타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밥을 먹는 내내 머리 속에서는 호텔로 짐을 가지러 번이나 갔다 왔다.    

 ESTA 삿포로역 동남쪽에 있는 건물로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다. 1층은  버스터미날로 후라노행 버스도 곳에서 탑승했다 10층은 식당가 내가 미리 생각한 메뉴가 모두 곳에 있었다 톳피(회전초밥 6 저녁), 라멘 공화국(결국 먹었다!), 페퍼런치, 리틀  스푼(스즈키노에서 첫날의 점심)….  정말 끝내주는 맛집이 아닌 적당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좋은 장소이고 지하  1층에서 10 전용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한다. (ESTA는 2023년 8월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삿포로 역과 연결된 대형 복합 쇼핑몰로 빅카메라, 삿포로 라멘 공화국이 있던 추억의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부터 나쁜 아빠는 뜁니다! 삿포로를 누비며 뛰어다니는 나쁜 아빠!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머리 속으로는 혼자 지하철로 다녀 올까? 식구들이 NHK 빌딩을 찾을 것이다택시로 가서 가져올까? 코인라커 절약했다고 좋아했는데…  삿포로역과 오도리 공원은 지하도가 이어지지 않는다. , 건널목에서 기다려 가며 건넜다. 간신히 오도리공원에 도착하니 30분도 안남았다.  

모두 힘드니 벤치에서 기다리고 나만 다녀오겠다고 했다. (속맘안되면 지하철이라도…)  모르는 작은 녀석은 같이 가겠단다. 아빠가 가져올 짐이 많다고…  (나쁜 아빠 생각니가 짐이 된다. 제발 엄마와 기다려 !지하도로 들어가자 마자 뛰었다. 몸에 중량이 붙은 후로는 적이 없었는데…  머릿속에는 셔틀버스를 놓치면 2250엔이 날아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 ( 쫀쫀…)  10분만에 호텔에 도착하고 짐을 찾았다. 15 남았다땀은 오듯이 온다. 배낭 하나는 메고 바퀴 달린 캐리어는 끌었다. 놈의 바퀴 달린 가방은 들고 수도 없다. 뒤뚱거려 도저히 속도를   없다

길까지 녀석를 들고 뛰어나와 눈에 보이는 택시를 잡았다. 할아버지 기사님이셨는데, 뚱뚱한 사람이 트렁크를 들고 뒷자리로 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도리 코엔, 키타 미기에 마가루토 라고 헉헉대며 말하는 것을 들으신 것이다. 눈치를 기사님은 차를 빨리 출발시키고 빨간불에 걸렸을 나가서 트렁크를 닫으셨다 때문에 짐을 실으라고 열어 트렁크를 채로 출발했다가 신호가 걸리니 나가서 직접 닫으셨나 보다. 노란불일때도 속력을 내서 길을 가로지르고, 과속은 아니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서 5  전에 오도리공원 맞은 편에 내려 주셨다. 너무 고마웠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얼굴 표정으로만  최상의 서비스를 주셨다.택시값 650 전혀 아깝지 않았다.  

다행히 주위를 살피던 아내와 손짓이 통해 건널목을 건너게 하고 뛰었다택시를 보낸 뒤였으니 밖에간신히 15 셔틀버스 앞에 도착할 있었다. (박수 쳐주세요 글을 쓰는 내내 뜀박질 것처럼 가슴이 뜁니다.) 잘란을 통해 요청한 무료 셔틀버스 예약은 되어 있었고, 마지막 팀이었지만 늦지 않게 도착했다. 아빠의 승리였다!

그런데 작은놈이 화장실을 찾는다1시간을 참으라 없어서 기사에게 이야기하니 괜찮다고 한다. 얼른 아이의 손을 잡고 NHK 들어간다. 놈도 쫓아오고 나올 보니 아내도…  기다리느라 화장실도 가지 못했나 보다. 그러는 중에도 NHK 안에서 하지원의 황진이 포스터를 봤다. 방송을 하려나 보다.흥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 사람들은 거의 늦는 사람은 없다. 옛날에 오키나와에서 버스관광을 적이  있었는데,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여행을 했다. 여행 코스에 따라 시까지 모이기로  하면, 조급증이 있는 나는 조금 둘러보고  5분전에 맞춰서 돌아오면 어르신들은  벌써 모두 계셨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시간인데도 보통 10 전에는 오시고 5 전에 오시면 스미마센을 계속 말씀한다. 관광 시간이 짧아 연세에 뛰어다니시면서 관광지를 둘러 보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인은  무섭다는 생각이 정도다.

드디어 우리 최대 목표인 온천 료칸으로 갑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저와 함께 많이 뛰셨죠! 다음 글에서는 조잔케이 온천에서 푹 쉬고 맛있는 식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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