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re) 탐방기: 폴스 크릭(False Creek) & 포이리에(Poirier)!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re)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입니다.
밴쿠버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센터가 있지만, 오늘 특별히 폴스 크릭 커뮤니티 센터(False Creek Community Centre)와 포이리에 스포츠 & 레저 콤플렉스(Poirier Sport & Leisure Complex)는 그 지역의 특성과 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이번 여름 제가 다녀온 두 센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센터에 대해 나눠볼까요? (사실 도서관들이 커뮤니티 센터와 같이 있는 곳이 많아서 더 많은 커뮤니티 센터를 다녀오긴 했습니다.)
광역 밴쿠버의 커뮤니티 센터에 대해 알아 보면
밴쿠버의 커뮤니티 센터는 단순히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이 아닙니다. 밴쿠버 시민들의 건강, 행복,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Vancouver Park Board)와 지역 커뮤니티 센터 협회(Community Centre Association)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각 지역 사회의 필요와 다양성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이 구성됩니다. 이는 시민들이 직접 센터 운영과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협력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모델을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많습니다.
그럼, 커뮤니티 센터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광역 밴쿠버의 20개가 넘는 커뮤니티 센터는 각기 다른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답니다!
- 수영, 피트니트 센터, 아이스 스케이트 , 농구장, 테니스장.. 각 커뮤니티 센터에 따라 다양한 운동 시설을 갖출 뿐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수업이 제공됩니다.
- 도예, 미술, 음악 등 창의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취미를 찾을 수 있는 클래스와 일부 커뮤니티 센터에는 공공 도서관이 함께 있어 책을 읽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 언어 수업 (ESL) ,워크샵 및 세미나, 컴퓨터 및 미디어 교육 등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 어린이 및 청소년, 시니어 등 해당 연령에 대한 프로그램과 각 종 커뮤니티 이벤트를 지원합니다.
특히 밴쿠버 커뮤니티 센터의 많은 프로그램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누구나 시설을 이용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유료 프로그램 외에도 무료 또는 소액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드롭인(Drop-in) 프로그램도 많으니 각 센터의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 탐방했던 두 군데 커뮤니티 센터를 소개해 드릴게요.
1. 폴스 크릭 커뮤니티 센터 (False Creek Community Centre) – 밴쿠버 중심의 예술과 물의 조화
밴쿠버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에 위치한 폴스 크릭 커뮤니티 센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지역 사회의 허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 시설을 넘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더운 여름날 이이들이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가장 눈에 띄였습니다. 평일인데도 방학이라 그런지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을 하고 있었으며, 한 쪽에서는 카누 클래스를 하는지 기다란 배를 옮기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특징 및 할 수 있는 것들:
- 수상 스포츠의 중심: 폴스 크릭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물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드래곤 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 스포츠 훈련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직접 물 위에서 밴쿠버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노를 젓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예술과 창작의 공간: 그랜빌 아일랜드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이어받아, 폴스 크릭 커뮤니티 센터는 도예 스튜디오를 운영합니다. 흙을 빚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경험은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도예 수업 외에도 다양한 미술 및 공예 클래스가 열리곤 합니다.
- 어린이와 가족 친화적: 어린이집(Licensed Daycare)과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After School Care)이 잘 되어 있어 맞벌이 부부나 아이를 가진 가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에는 그랜빌 아일랜드 워터 파크(Granville Island Water Park)와 연계하여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캠프가 인기가 많습니다.
- 피트니스 및 다목적 시설: 물론 기본적인 피트니스 센터, 댄스 스튜디오, 테니스 코트 등도 잘 갖춰져 있어 기본적인 운동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공원과 물가를 조망하며 운동하는 경험은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폴스 크릭 커뮤니티 센터는 밴쿠버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 그리고 활기찬 공동체 활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며, 특히 그랜빌 아일랜드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이웃과 교류하며 밴쿠버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합니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곳이 아니라, 도심 속의 오아시스이자 문화적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 포이리에 스포츠 & 레저 콤플렉스 (Poirier Sport & Leisure Complex) – 코퀴틀람의 대규모 스포츠 허브
코퀴틀람(Coquitlam)에 위치한 포이리에 스포츠 & 레저 콤플렉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특화된 대규모 복합 시설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죠. 건물뿐 아니라 그 단지가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이전에 도서관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비가 살짝 오는 날에 방문했는데 ,외벽의 스포츠 팀의 커다란 배너와 내부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이 있어, 이 곳에서 코퀴틀람 스포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도서관과 학교도 있고, 커다란 포럼(Forum)이 있어서 대규모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에 여기서 백신을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징 및 할 수 있는 것들:
- 종합 아이스 스포츠의 메카: 포이리에는 3개의 아이스 링크를 갖추고 있어 하키, 라크로스, 피겨 스케이팅 등 다양한 아이스 스포츠 활동이 연중 내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규격의 링크도 있어, 아마추어 리그 경기나 지역 챔피언십 경기도 자주 열립니다.
- 수영 및 수중 활동: 25미터 랩 풀, 웜 워터 레저 풀, 그리고 다이빙 보드까지 갖춘 대규모 수영장이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레저 풀은 재활이나 어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적합하며, 온수 욕조(Whirlpool), 스팀룸, 건식 사우나 등 휴식을 위한 시설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 대규모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트랙: 6,800평방피트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다양한 최신 운동 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실내 피트니스 트랙이 있어 걷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다목적 공간 및 커뮤니티 허브: 아이스 링크와 수영장 외에도 다목적 룸들이 있어 회의, 파티, 지역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코퀴틀람 스포츠 명예의 전당(Coquitlam Sports Hall of Fame)있어 지역 스포츠 역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포이리에 스포츠 & 레저 콤플렉스는 코퀴틀람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스포츠 및 레저 시설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광범위한 아이스 스포츠 시설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캐나다 문화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여름에도 시원하게 수영과 실내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기가 넘칩니다. 이곳은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스포츠를 관람하고, 팀에 소속되어 활동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끄는 곳입니다.
밴쿠버 아니, 캐나다 전역에서는 이런 복지시설과 프로그램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 지가 삶의 질을 올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비교적 잘 사용하고 있는데, 저희처럼 아이가 다 커버린 집은 이용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사하면서 저도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활용할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에 시(City)라고 해도 면적이 넓지가 않아서 집에서 차로 20분이내에 크고 작은규모의 커뮤니티 센터와 각 종 스포츠 시설, 공원 등 시에서 관리하는 복지 차원이 시설이 많아요. 그래서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한다면 밴쿠버 생활이 풍족해 질 것입니다.
혹시 더 세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