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 로우 하우스(Row House)와 타운하우스(Townhouse)의 차이점 알기!
헷갈리는 밴쿠버 주택 유형 파헤치기: 로우 하우스 vs. 타운하우스
보통 캐나다 하면 넒은 잔디밭을 가진 2층집을 꿈꾸게 됩니다. 그렇지만 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은 많이 알고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단독주택(하우스를) 제외한 공동 주택을 알아보면서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로우 하우스(Row House)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콘도 (Condominium): 가장 흔한 아파트형 주거
밴쿠버에서 ‘콘도’는 한국의 아파트와 가장 유사한 형태입니다.
- 개념: 각 개인이 유닛을 소유하고, 복도, 엘리베이터, 공용 시설 등은 여러 소유주가 함께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 종류:
- 고층 콘도 (Hi-rise Condo):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높은 층에서 멋진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저층 콘도 (Low-rise Condo) : 6층 이하의 낮은 건물로, 주택가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 콘도 타운하우스/단독주택: 콘도 형태로 소유되지만, 외관상으로는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관리비(Strata Fee)를 납부합니다.
- 장점:
- 편리한 관리: 건물 유지보수, 조경, 눈 제거 등을 관리 회사에서 담당해 편리합니다.
- 다양한 공용 시설: 헬스장, 수영장, 커뮤니티 룸 등을 갖춘 곳이 많습니다.
- 접근성: 도심에 위치하여 대중교통 및 편의 시설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단점: 매달 관리비를 내야 하며, 공용 공간에서 이웃과의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2. 타운하우스 (Townhouse): 단독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 결합
타운하우스는 여러 가구가 옆집과 벽을 공유하며 연립을 이루는 주택 형태입니다.
- 개념: 독립적인 출입구를 가지며, 보통 2~3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특징:
- 개인 공간: 아파트보다 넓은 개인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작은 마당이나 발코니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리: 콘도와 마찬가지로 관리 회사에서 공용 부분을 관리해 주는 경우가 많아 관리비를 납부합니다.
- 층간 소음: 콘도에 비해 층간 소음에 대한 염려가 적은 편입니다.
- 인기: 단독 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가족 단위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 듀플렉스 (Duplex): 두 가구를 위한 실속형 주택
듀플렉스는 한 채의 건물 안에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입니다.
- 개념: 건물을 위아래로 나누거나 옆으로 나란히 붙여 두 가구가 각각의 출입구와 공간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 특징:
- 경제성: 단독 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적게 들고, 토지 활용도가 높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마당 공유: 두 집이 넓은 마당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확장성: 최근에는 세 가구가 거주하는 트리플렉스(Triplex) 형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장점: 높은 밴쿠버 주택 가격 속에서 단독 주택만큼의 공간을 비교적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4. 로우 하우스 (Row House): 줄지어 선 프리홀드 주택
로우 하우스는 타운하우스와 매우 유사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리홀드(Freehold) 형태의 소유권을 가집니다.
- 개념: 세 채 이상의 주택이 일렬로 나란히 붙어 있고, 양쪽 벽을 이웃집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보통 길가에 늘어서 있으며, 외관이 통일된 경우가 많습니다.
- 타운하우스와의 차이점:
- 소유권: 대부분 프리홀드여서 개별 소유주가 건물 외부와 토지까지 모두 소유하고 직접 관리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관리비가 없거나 매우 적습니다.
- 관리: 외부 유지보수(지붕, 벽 등)를 개인이 직접 책임지거나 이웃과 협의해야 합니다.
- 공용 시설: 콘도나 관리비 있는 타운하우스처럼 헬스장, 수영장 같은 공용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 장점: 단독 주택처럼 독립적인 소유권을 가지면서도, 타운하우스처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치솟고 있는 광역 밴쿠버 지역에 고층 콘도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새로 분양하는 콘도는 방 하나 또는 스튜디오(Studio, 우리로 보면 원룸)로 구성된 작은 유닛(Unit)이 많아 보통 혼자나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가 선호합니다. 반면에 하우스 가격이 높아서 타운하우스를 많이 구입하시는데 여기서 로우 하우스가 등장합니다.
타운하우스는 관리비를 내고 관리 사무소(Strata)가 단지 전체를 관리해 줍니다. 로우 하우스는 보기에는 딱 타운하우스인데 공동으로 관리해 주는 관리사무소가 없어서 관리비도 없고 관리도 소유주가 직접해야 합니다. 형태는 타운하우스이지만 단독주택(하우스)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 아파트 호수가 있죠! 여기서는 유닛 넘버(Unit Number)라고 하는데,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동일한 주소에 유닛 넘버가 다르고, 단독주택, 듀플랙스, 로우 하우스는 개별로 주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관리비 유무와 함께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 가격과 주거비가 높은 밴쿠버에 이제 자리를 잡으시는 분들은 각자에게 잘 맞는 주거 형태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