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케이블카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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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 아찔한 해상 케이블카와 아름다운 동백섬 오동도는 여수가 주는 선물!

여수 여행 오늘이 진짜다! 2곳의 관광 명소와 나만 간직하고 싶은 맛집

 

1. 발아래 펼쳐지는 여수 바다, 해상 케이블카

다락휴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체크 아웃을 한 후 호텔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 엑스포장의 바닷가 길을 따라서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바다와 엑스포장이 풍경도 너무 좋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다 보니 엄청난 높이의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가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올려주는 것인데 높이도 엄청나고 위에 올라 가보면 또 다른 바다와오동도,  돌산도의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탑승장 엘리베이터
해상 케이블카 탑승장 엘리베이터 아래 오동도 입구도 보이지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사실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어제 여수 밤바다 산책에서 실망감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완벽한 선택 중에 하나였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내내 하늘, 바다, 섬의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 케이블카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이 되어 있어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들으며 바다를 건너니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반대쪽 정류장인  돌산  정류장에서는 반대로 여수 시내의 사진이 한눈에 들어오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여수 시내, 어디를 보나 한국의 멋진 경치와 남해의 풍경 그리고  여수의 그림같은 모습이 우리가 여수를 여행지로 선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 카에서 본 풍경

 

2. 걷기만 해도 힐링, 아름다운 동백섬 오동도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다녀온 후, 지산 정류장 밑에 바로 오동도 입구로 갔습니다. 다시 봐도 저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걸어갈 수 있을까 하는 엄청난 높이입니다.

한 2분 정도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 안으로 들어 섬의 숲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동도 안에 이런 숲의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숲을 걷는 기분!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트레일이 있다니… 캐나다의 거칠고 광활한 숲과 바다의 경치에 비해 오동도의 재미있고 아기지기한 모습에 ‘ 아 한국이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등대를 비롯한 몇몇 포인트를 다니며 숲을 걷고, 또 바다를 만나면 바다를 보고 기분 좋게 힐링을 하는 명소 였습니다.

동백섬이라고 불리는 여수 오동도 등대

원래 이른 봄에 와야 동백나무 숲에서 빨간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산책로가 너무 잘되어 있고 , 여기저기 광광 포인트도 잘 해 놓아서 기분 좋게 여수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전날의 실패는 해상 케이블카와 오동도가 충분히 만회하고 남았습니다 더운 6월의 태양을 피해서 ‘바다의 꽃섬’이라는 오동도의 시원한 그늘에서 좋은 느낌을 얻어 왔습니다

끝없이 이어진듯한 오동도 방파제

 

3. 드디어 찾았다! 가성비 최고의 여수 맛집 덕충식당! (꼭 외워 두세요)

오동도를 나오자마자 우리는 택시를 타고 덕충식당으로 갔습니다. 여수는 전라도이고 먹거리 천국이죠! 아무리 몰라도 게장, 돌산 갓김치, 서대 회무침… 이 정도는 유명하지요, 원래는 게장을 먹어야 하는데.. 소문에 유명한 게장집은 기다려야하고 비싸고, 또 관광지 느낌의 그 무엇이 우리를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러다 찾은 이름이 덕충식당입니다. 사실 위치도 기억 못해요! 그냥 택시타고 갔습니다. 여수는 그리 크지 않아서 택시로 가 봐야 요금이 얼마 안해요! 밴쿠버의 택시요금에 비하면 한국은 혜자 중에 혜자입니다!

구글 맵에서 찾은 여수 가성비 끝판왕 맛집 덕충식당

일단 백반을 인원수대로 주문하고 서대회를 하나 주문하면 됩니다. 이게 끝이에요. 제가 갔을때는 백반은 한 7천원 정도 하는데 커다란 쟁반에 반찬이 가득 담겨 나옵니다. 뭐 다 있어요 간장게장, 양념게장, 갓김치…여수에 유명하다는 것은 다 있어요. 콩나물 무침까지도 맛있는 덕충식당의 백반입니다. 그리고 만원짜리 서대회무침 하나 시키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회무침 맛있고요!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그냥 다 맛있어요. 밴쿠버에서 짜장면 2그릇을 먹는 것 정도의 가격에 손 맛이 가득 든 여수 별미 백반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여수를 떠나 순천으로 갑니다. 여수 여행을 가려다 끼워 놓은 곳인데, 우리들은 이렇게 후기를 남겼습니다. 순천에는 꼭 다시 와보고 싶다고 ….

다음에는 순천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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