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야드(Shipyard)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음식이 한 가득, 독일 시장인가? (심화편)
지난번 포스트에서 십야드(Shipyard)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 전반적인 것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중에 제 이목을 끌었던 것들을 모아 이야기를 풀어가려 합니다.
십야드 크리스마스 마켓! 즐거움과 먹거리가 가득한 곳!
따뜻한 와인 글뤼바인(Glühwein)을 선두로 한 알콜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아주 다양하고 맛있는 세계 각지의 주류들이 포진해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절대 음주 운전 안 하기! 꼭 약속하고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금씩 시음하는 코너가 있으니, 맛만 보시고 맛있는 것은 댁으로 돌아가서 드시기를 권합니다.
일단, 프랑스에서는 뱅쇼(Vin Chaud)라고도 불리는 따뜻한 와인 글뤼바인(Glühwein)이 있습니다. 역시 독일 음료이지요. 아마도 계속 독일은 언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크리스마스 마켓하면 독일이 떠오르나 봅니다. 그리고 Mulled Wine도 따듯하게 먹는 와인이랍니다. 나라마다 비슷한 것이 있나봅니다.
그럼 캐나다에서는? 바로 아이스와인입니다. 겨울 포도를 수확해서 아주 단맛으로 응축해 놓은 달고 비싼 와인이지요.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를 하나 차지했고요. 일반 와인, 위스키, 사이다(Cider는 이곳에서는 술입니다. 아이들에게 사 주지 마세요!)까지 각종 주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 밴쿠버에서 인기가 있는 일본 술인 수제 사케가 있는데 론즈데일 키 마켓을 빠져나오자마자 부스가 있네요. 크리스마스 마켓에 일본 술이라니 신기했어요.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에 기념일은 맞나 봅니다. 내년에는 소주나 막걸리 같은 한국 술도 나오지 않을까요?

스케이트 기다리는 줄인 줄 알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하는 독일 족발 학센!
줄이 길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학센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음식인가 생각을 해 봤는데,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이 많은 밴쿠버에서도 독일식 학센을 하는 식당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카나간에 가서 섬머랜드라는 도시의 독일 레스토랑에서 학센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보기에도 맛있게 생겼고 이벤트 식당치고도 가격이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먹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한 번 시도해 볼 것 같습니다.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 즐거워지는 독일 소시지 핫도그, 브라트 브루스트(Brat Wurst) 하우스!
커다란 숯불 위에서 익어지는 소시지와 폭크 립! 이것이 마켓에 온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브라트브루스트 입니다. 마켓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건장한 청년들이 소시지를 굽고, 채소를 볶고, 소스들이 풍부한 독일식 핫도그와 폭립을 굽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보다도 부스가 커서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 브라트 브루스트를 사고 근처에서 맥주를 받아 공연을 즐긴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마켓의 가게들
쿠키, 프레츨, 수프, 핫초코 등 전통적인 간식과 디저트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의 전시장이 되어버린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특별히 관심을 두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 일본식 크림 샌드위치로 빵 사이에 각종 크림을 넣어 만들고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주는 디저트라고 하기에는 무거워 보이는 Tochi Sando입니다. 우리나라 과자 이름에도 있었던 ‘산도’ 라는 것은 일본어로 ‘샌드’를 말한답니다. 기다란 포장용기에 담아주는 데, 제법 그럴듯했습니다. 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이 달지 않다면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는데 완성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글뤼바인, 학센, 브라트 브루스트, 슈니첼 등 여러 독일 음식이 가득했던 쉽야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다보니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가득하네요.큰 규모나 알찬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입장료는 없으니, 내년에도 기회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