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
밴쿠버의 일상

2026년 새해 첫 날,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 행사 보고 왔습니다.

폴라 베어 스윔을 향해 가는 길, 스탠리 파크 드라이브!

거의 매해 그렇듯이 올해도 잉글리시 베이에서 하는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을 보기 위해 밴쿠버의 잉글리시 베이로 향했습니다. 106회를 맞이하는 밴쿠버의 오래된 행사중 하나입니다. 오전부터 준비하고 2시 30분에 입수를 시작하는 행사로 입수 시간에 맞춰 다운타운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행사에 관한 내용은 아래의 이전 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026년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는 방법 폴라 베어 스윔 신청 안내

여유가 있어서 스탠리 파크를 차로 한 바퀴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다운타운 쪽으로 가면 통제도 많고, 차도 많을 것 같아 스탠리 파크를 돌아 세컨드 비치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내려가면 딱 좋을 것 같아서였죠! 1월 1일 새해 첫날 스탠리 파크를 돌아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연속에서 평화로운 밴쿠버에 산다는 기분이 새삼 들었습니다. 매해 첫 날  스탠리 파크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천천히 스탠리 파크의 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세컨 비치에 도착해서 계획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에는 주차를 기다리는 차들 몇 대가 대기해 있고 심지어는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해서 다시 나오는 차도 있었어요. 우리도 주차장으로 가야 해서 주차장으로 진입해 기다리고 있는 차들을 피해 출구 쪽으로 가고 있는데, 바로 앞에 주차했던 차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 이런 행운이, 그래서 어렵지 않게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잉글리시 베이 쪽으로 Seawall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비도 그쳐서 산책하듯이 내려가는 데, 수많은 사람들과 행사자 분위기를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미쳐 잉글리시 베이에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벌써 2시 30분 입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위치에서는 잉글리시 베이 전체을 볼 수 있었기에 폴라 베어 스윔 행사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비치를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 겨울 바닷물에 입수해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폴라 베어 스윔은 대규모 행사인 것이 맞습니다.

2026년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 마스코트

바다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행사하는 사람들 사이에 스며들다!

우리는 위쪽에서 행사장 전체를 본 후에 잉글리시 베이의 수많은 사람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수영하러 들어가는 사람, 하고 나와서 몸을 닦는 사람 그리고 구경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기쁨으로 2026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잉글리시 베이 백사장을 따라 쭉 내려가면서 겨울 바다에서 수영을 한 사람들의 기쁨에 찬 참가지들과 축하해주는 가족,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영클럽에서도 단체로 나와 축제 분위기도 만들어 주고 참가자에게 배지를 나눠주는 천막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어요. 노펀 시티인 밴쿠버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죠!

2026년 폴라 베어 스윔_잉글리시 베이

폴라 베어 스윔의 즐거움을 더 해주는 밴드 공연

잉글리시 베이의 남쪽 끝으로 가면 대규모 야외 공연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성 보컬이 있는 밴드가 유명한 곡인 “Pink Pony Club’을 열창하고 있었는데 목소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나가다 들었던 노래를 실제 라이브로 듣는다는 기쁨도 역시 폴라 베어 스윔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는데, 모두 신나는 모습이 기분 좋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하얀색 곰, 즉 폴라 베어의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가 나와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인 북극곰이 이렇게 귀엽게(약간은 멍청하게…) 사람들 사이에 즐겁게 녹아 들어가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기다리며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2026년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 밴드 공연

행사장을 빠져나오는데도 가운을 입고 귀가하는 사람부터, 뱃지를 20개 정도 달고 가는 할아버지까지 (20년은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자부심) 보면서, 같은 기쁨을 느끼며 군중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덴만 거리를 따라 식당과 카페는 모두 오픈을 하고 있었어요. 1월 1일은 대부분의 식당은 쉬는데 역시 대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실컷 즐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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