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좋은 공원 철망에 잠겨 있는 녹슨 사랑의 자물쇠!
남산에 가면 많은 자물쇠들이 사랑을 간직한 채 철망 가득히 잠겨져 있다. 한국이나 중국의 명소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멀리 떨어진 버나비의 한 공원 구석에 이렇게 ‘LOVE’ 라고 새겨진 자물쇠가 녹슨 채 굳게 잠겨져 있다. 산 위에 있는 공원이라 안전을 위해 쳐놓은 철망인데 이것 말고도 가끔 자물쇠가 하나씩 보인다.
한국이나 중국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 많이 사는 밴쿠버이기에 이런 자물쇠를 만들어 잠갔을까? 누구의 바람이 간절하게 들어 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손쉬운 재미로 이렇게 해 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흔적은 남아 있다
모쪼록 어떻게 시작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약속이 쉽게 어겨지는 세상에서 아무리 시간이 흘러 녹이 슬어도 그들의 사랑이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