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중심에서 만난 공원 버나비 센트럴 파크 (feat. 청솔모)
레인쿠버에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가을 날씨가 좋았고, 버나비의 쇼핑몰 메트로타운(Metrotown) 가는 길에 산책하기 위해 드렸던 버나비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산책했던 이야기입니다.
이민 초기에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밴쿠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Mall & Park! 제 가 15년 전에 만든 말입니다. 밴쿠버 지역이 너무 심심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쇼핑몰에 가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서 만든 말입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로 생각합니다. 그나마 레인쿠버 우기에는 공원 산책도 어려워서 비 오는 날에는 쇼핑몰에서 산책(?)하는 저를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나비 도심의 숲을 품은 공원 버나비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그래서 Remembrance Day(11월 11일)인 공휴일 같은 날에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야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버나비에 있는 센트럴 파크에 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가장 먼저 만난 것은 한국전쟁의 참전 용사를 기리는 평화의 사도 기념비를 만났습니다. Remembrance Day에 한국 전쟁 기념비라니, 나중에 다시 나올 때,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나왔습니다. 참석한 사람 중에 밴쿠버 거주 한국인들도 꽤 보였습니다.

광역 밴쿠버 최대의 쇼핑몰인 메트로타운 근처인 도심에 아주 넓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센트럴 파크입니다. 우리 부부는 약 2.5km가 된다는 Trail of Hope라는 길을 따라 공원의 숲과 호수 등을 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솔모가 많은 공원이라 흔하게 청솔모를 보고 사진을 찍고 이러면서 휴일 오후를 즐겼습니다.
다목적 경기장, 야외 수영장, 테니스 코트 등 체육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서 버나비 시민들의 휴식과 레저 공간이 될 것 같은 공원입니다. 마치 코퀴틀람의 먼디와 라파지 레이크 파크 뒤 스태디움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트레일을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을 갖춰 놓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공원이나 뒷산 위에 갖춰놓은 헬스 기구를 보는 것 같은데, (요새 신조어로 ‘산스장’이라고 불리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것은 트레일을 따라 띄엄띄엄 하나씩 있다는 것입니다. 공원 산책도 하고 중간에 기구를 만나면 운동도 하라는 것 같습니다. 이날도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기구에 매달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파란 하늘 아래 가을을 충분히 머금고 있는 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 번 들려서 평화로운 공원의 여유를 느껴보시며 산책을 하시기 추천 드립니다.
버나비 센트럴 파크 소개
센트럴 파크는 버나비의 대표적인 도시 공원 중 하나로, 메트로타운(Metrotown) 지역 바로 서쪽에 있으며 밴쿠버와 버나비의 경계에 걸쳐 있는 광활한 녹지 공간입니다. 86 헥타르(212 에이커)가 넘는 면적에 온대 우림 생태계의 잔재가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 도시 생활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1. 주요 특징 및 시설
센트럴 파크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책로 및 트레일:
테리 폭스 트레일(Terry Fox Trail): 공원 주변을 도는 약 5km 길이의 순환 트레일로, 조깅이나 산책을 하기에 좋습니다.
트레일 오브 호프(Trail of Hope): 공원 내부 숲을 지나는 약 2.5km 길이의 순환 트레일입니다.
고무 트랙: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긴 연속 고무 트랙 중 하나인 둘레길이 있어 걷기나 달리기에 무리가 적습니다.
스포츠 시설:
스완가드 스타디움(Swangard Stadium): 공원 북서쪽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으로, 축구, 럭비 경기 및 지역 행사가 열립니다.
야외 수영장: 여름철에 개장하는 50m 길이의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현재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실내 시설로 전환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테니스 코트: 12개의 야외 테니스 코트가 있습니다.
피치 앤 퍼트 골프 코스 (Pitch & Putt Golf Course): 소규모의 간단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론 볼링, 말굽 던지기 코트 등 다양한 야외 게임 시설도 있습니다.
자연 및 휴식 공간:
연못: 두 개의 작은 연못이 있으며, 오리, 거위, 갈매기 등 다양한 물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놀이터: 수상 경력에 빛나는 어린이 놀이터인 **버라이어티 파크(Variety Park)**가 있습니다.
피크닉 공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크닉 장소가 여러 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화의 사도 기념비: 6.25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센트럴 파크는 1891년에 조성되었는데, 원래는 영국 왕립 해군이 선박 부품을 위한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 남겨둔 해군 보호 구역이었습니다. 공원 이름은 뉴욕 출신인 밴쿠버 2대 시장 데이비드 오펜하이머(David Oppenheimer)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따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공원에는 당시 벌목의 흔적인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를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접근성
메트로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SkyTrain) 엑스포 라인의 패터슨(Patterson)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자연을 느끼며 산책이나 조깅을 하거나,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버나비의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