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공원, 버나비 마운틴 파크 (Burnaby Mountain Park)

대표 야경의 명소 버나비 마운틴 파크, 야경만 볼 것이 아닙니다. 낮에 올라가 보세요!

버나비 마운틴 파크(Burnaby Mountain Park) 은 굉장히 야경이 좋은 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꼭 야경이 아니더라도 너무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어서, 낮 시간에 방문하면 바다와 노스 밴쿠버의 산들의 멋진 모습과 그리고 공원 내의 시설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나비 마운틴 공원에서 본 전망과 공원 내의 모습까지 자세하게 안내를 하겠습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전망

버나비 마운틴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압도적인 전망입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버라드 만(Burrard Inlet)과 밴쿠버 다운타운, 그리고 병풍처럼 펼쳐진 노스쇼어 산맥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과 스탠리 파크, 그리고 자세히 보면 라이온스 게이트까지 너무 잘 보여서 마치 커다란 사진 액자를 보는 것 같습니다.

서쪽으로 밴쿠버를 볼 수 있다면, 약간 고개를 돌려 남서쪽을 바라보면 거기는 매트로 타운이 있는 버나비의 빌딩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전망을 보던 곳에서 내려와서 북쪽 산책길 쪽으로 나와 철망 너머로 바라보면, 아름다운 바다와 노스 밴쿠버의 마을, 그리고 푸른 숲의 전경이 눈 앞에 옆서처럼 펼쳐 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반드시 철망 가까이 가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멋진 모습을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전망이 좋은 것이 유명한 공원이라 이렇게 전망만 바라봐도 좋지만, 공원 내부에도 멋진 모습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공원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있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카무이 민타라(Kamui Mintara) 라는 제목의 거대한 나무 조각들입니다. ‘신들의 놀이터’라는 뜻의 이 조각들은 버나비 시와 일본의 자매도시인 구시로 시가 우호 관계를 기념하여 설치한 것으로,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예술가들이 만들었습니다. 웅장한 조각들 옆에 서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공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장미들이 만개하는 센테니얼 로즈 가든(Centennial Rose Garden)이 있습니다. 900여 그루의 장미가 뿜어내는 향긋한 내음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가 있고, 정원에 여러가지의 조형물과 각 종 꽃들을 마음 껏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봄에는 벚꽃 명소로 눈처럼 내리는 벚꽃 잎을 보며 멋진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원

버나비 마운틴 공원은 산책과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일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하이킹족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벨로드롬 트레일(Velodrome Trail)은 ‘미니 그라인드’라고 불리며 체력 단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 하는 코스는 버나비 마운틴 공원에서 SFU(Simon Fraser University)까지 산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 입니다. 대학 구경도 하고 학교 구내 식당이나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하면 예전 학생 때 추억들도 많이 생각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으니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겨울에 오면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