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이 만든 이눅슉(Inukshuk), 길은 안내하는 밴쿠버의 상징!
잉글리시 베이의 이눅슉을 만나러 다시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흐린 날씨에 구름을 뚫고 나온 연한 햇빛과 이눅슉의 위에 앉아서 생각에 잠긴듯한 갈메기가 내 사진의 배경이 되었다.
이누이트 원주민이 길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사람 형상의 돌무더기 조형물인데, 이런 것들은 과연 무엇을 안내하고 무엇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었을까?
우리는 어떤 길을 가며,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15년의 밴쿠버 이민 길을 안내를 받아 이 곳에 머물면서도 고국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은 항상 남아있는 이민자들의 생각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는 지 이눅슉에게 묻고 싶다. 과연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여정이 될 지, 아니면 다른 길을 또 떠나야 할 지?
생각이 많이 남았던 이눅슉과의 만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