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년설에 덮힌 설산의 우뚝 솟은 모습, 마운틴 베이커
코퀴틀람 플래토의 주택가 언덕으로 올라가니 한적한 동네 뒤로 멋진 설산이 보인다. 주변의 산맥도 없이 우뚝 솟은 설산의 미국의 마운틴 베이커인데 코퀴틀람을 비롯한 광역 밴쿠버에서는 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마운틴 베이커는 사실 캐나다의 산이 아니라 국경 너머의 미국산이다. 밴쿠버가 미국 국경에 있는 마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마운틴 베이커는 산을 덮은 눈의 모습이 다를 뿐 산 정상에는 늘 눈이 남아 있는 만년설이다. 이날은 봄의 한가운데이지만 아직 여름이 아닌지라 하얗게 덮인 눈으로 꾸며진 우뚝 쏫은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전형적인 북미의 주택가 모습과 어울어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산들, 높은 산위에 항상 남아 있는 눈의 모습이 여기가 자연으로 축복받은 땅덩어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조금만 고개를 들거나 돌리면 멋진 자연과 그 풍경을 가진 광역 밴쿠버는 이런 모습들로 사람들에게 안식과 평안을 준다.
한여름에도 만년설을 간직한 마운틴 베이커처럼, 사람들은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통스러운 날들이 지나갈 때도 만년설처럼 간직할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