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아가라 폭포 : 웅장한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다!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Niagara City Cruises)!
나이아가라 폭포, 왜 자네가 세계 3대 폭포인지 알겠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했을 때, 그 전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미국 폭포를 만났습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그 위용! 두 개의 폭포가 어마어마한 크기로 제 앞에 와 있었습니다. 나중에 만난 캐나다 폭포는 미국 폭포야 저리 비키거라! 하는 모습으로 굽어 있는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을 펼치고 있습니다.
15년 캐나다 생활 중에 왜 이제야 왔는지 후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3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고 보통 미국폭포와 캐나다 폭포로 나뉘며, 강건너 쪽에 미국 땅에서도 캐나다 폭포를 보러 국경을 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성하는 세 개의 폭포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하고 웅장한 폭포로 지질학적으로는 나이아가라 강(Niagara River)이 이리호(Lake Erie)에서 온타리오호(Lake Ontario)로 흐르는 과정에서 나이아가라 단층(Niagara Escarpment)을 만나 형성되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사실 세 개의 개별 폭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호스슈 폭포 (Horseshoe Falls / 캐나다 폭포):
- 세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해 있어 ‘캐나다 폭포’라고도 불립니다.
- 말발굽 모양으로 굽어 있어 이름이 붙었으며, 압도적인 규모와 엄청난 수량(나이아가라 강의 약 90%의 물이 이 폭포를 통해 흐릅니다)으로 가장 인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 높이는 약 57미터(188피트)이고, 폭은 약 670미터(2,200피트)에 달합니다.
- 아메리칸 폭포 (American Falls):
- 미국 뉴욕주에 위치하며, 호스슈 폭포의 동쪽에 있습니다.
- 호스슈 폭포보다는 규모가 작고, 직선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높이는 약 21미터(69피트)이지만, 아래에 바위들이 쌓여 있어 실제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폭은 약 250미터(820피트)입니다.
- 브라이덜 베일 폭포 (Bridal Veil Falls):
- 아메리칸 폭포의 바로 옆에 위치한 가장 작은 폭포입니다.
- 아메리칸 폭포와는 루나 섬(Luna Island)이라는 작은 섬에 의해 분리되어 있습니다.
- 신부의 면사포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 높이는 아메리칸 폭포와 비슷하며, 폭은 약 17미터(56피트)로 매우 좁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뿐 아니라 엄청난 수력을 이용하여 캐나다와 미국 양국에 중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수력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폭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 산업이 발달하여 주변 도시에 경제적으로 큰 기여를 하며 숙박 시설, 레스토랑, 유흥 시설, 기념품 가게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최고의 액티비티!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Niagara City Cruises)!
호텔에 짐을 얼른 풀어 놓고 젖어도 되는 옷으로 편하게 갈아 입은 후에 바로 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주변 관광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 첫 목표 그대로 크루즈 탑승장으로 걸어가서 표사고 빨간 우비 받고 (미국 크루즈는 파란색, 그래서 어느 나라 배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기하다가 크루즈를 탑니다. 사전 정보대로 2층으로 올라가서 선수 왼편에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행 연습으로 미국 폭포에서 나이아가라 미스트를 경험하고 드디어 캐나다 홀슈베이 폭포로 진격! 와~~ 엄청난 굉음, 거대한 샤워기,어느새 우리는 캐나다 폭포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구 눌러대는 사진, 사람들의 흥분, 우리보다 더 흥분한 듯한 크루즈 선장님이 한참동안을 폭포 안에 우리를 가둬 두었습니다. 폭포쪽에서 물을 맞으며 눈도 뜨지 못한 채로 비디오를 찍고, 폭포 반대쪽에서 한숨 돌리며 또 찍고 이렇게 여러 번을 반복하고서야 선장님은 폭포에서 우리를 떼어 놓아 주었습니다. 배의 모든 사람들은 흥분한 채로 이리 뛰고 뛰고, 정신 없이 물을 맞고, 배가 흔들려 옆사람을 피하면서 사진찍고… 지금 생각해도 마구마구 도파민이 분출되는 것 같습니다. 나눠준 우비는 제 역할을 못합니다. 신발은 반드시 슬리퍼나 샌달을 신으세요. 100% 젖습니다. 가능하면 반바지 입으세요. 아니면 다 포기하고 일단 흠뻑쇼에 빠졌다가 호텔에가서 샤워하세요! 이것이 온 몸으로 느끼는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너는 누구?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크루즈예요. 과거에는 ‘안개 속의 숙녀호’로 불렸던 바로 그 보트 투어인데요, 말로만 듣던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