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여름 끝자락 1, 파도와 노는 강아지
잉글리시 베이의 9월 초 여름 끝자락과 가을이 시작될 무렵, 밝은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의 파도와 함께 많은 개들이 주인과 함께 나와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강아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것 같다. 개의 행동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즐거운지, 힘든지 알아차릴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개와 사람의 관계는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
바다에 뛰어드는 개의 모습에서 그 즐거움이 느껴지고, 그 즐거움으로 인해 주인은 개와 함께 바다로, 들로 같이 산책하고 놀러 나가는 것이 밴쿠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개를 잘 꾸며 보기 좋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에 앞서 개가 즐겁게 사람과 소통하고 삶 자체를 즐기게 하는 기분이 좋아지는 밴쿠버의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자녀들을 떠나보내고 그 적적함에 다른 가족인 강아지를 키워볼까 생각한다. 가족이 줄어 그 허전한 자리를 또 하나의 가족인 강아지로 채워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