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브런치 집 장식, 마이클 잭슨 LP
생각하는 사진

리치몬드 멋진 브런치 집에서 발견한 마이클 잭슨 LP 장식

지난번 포스팅했던 The Story의 벽에 장식되어 있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LP이다. 나무로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LP 앨볌 자켓을 넣어 놓았는데, 이것이 LP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빼꼼히 고개를 내민 LP의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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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를 보면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적은 용돈을 모아 LP를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좋았었다. 비틀즈나 존 댄버처럼 오래된 가수의 앨범도, 정확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마이클 잭슨같은 팝 가수들의 앨범도 그 당시 나에게는 굉장한 보물이었다. 나중에 LP가 더 이상 발매가 되지 않고 이사를 할 때마다 짐이 되었던 LP와 오디오 세트를 처분할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LP가 다시 발매되고 음반 판매를 하는 가게에 턴테이블이 전시될 때마다 그때의 아쉬움이 반복되곤 했다.

이제는 CD도 잘 듣지 않는 시간에 살고 있지만, LP의 아날로그 형태의 특징 있는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큰아들은 벌써 턴테이블을 사서 LP로 음악을 들은 지 꽤 된다. 그 녀석 집에만 가면 그 턴테이블이 어찌나 탐이나는지… 그리고 중고용품점에서 LP를 발견할 때마다 아들에게 사줄 만한 것이 있는지 고르곤 할 때도 있다. 나도 턴테이블과 LP를 갖고는 싶지만 내 성격에 턴테이블을 사는 순간 LP를 찾아 음반 가게와 중고 용품점을 뒤지고 있을 나를 생각하니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늘 그렇듯이 음악은 그 시절로 우리를 돌아가게 한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이제는 휘트니 휴스턴도 없고 신해철과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도 음악 속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우상처럼 여기던 추억의 아티스트들, 나와 함께 한 시대를 같이 했던 가수들도 이제 조금씩 사라져 간다. 단지 음악만 남을 뿐.

밴쿠버의 라디오 방송에서는 옛날 팝송들을 계속 틀어주고, 유튜브 쇼츠에도 옛날 명곡으로 배경음악 삼아 챌린지나 춤을 추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춤추는 사람들은 만나지도 못했을 가수들의 곡인데도 그렇다. 사람은 지나가지만 그들의 흔적은 남는다. 그리고 그 흔적은 그 당시 상황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나가 지나가고 있는 남긴 흔적들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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