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대 미술관 미디어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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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 버스 일일 승차권으로 여행한 제주 서부 여행

미디어 아트에 반하다! 제주현대미술관 관람

관광지 순환버스를 타고 제주 서부 여행은 계속되었습니다. 다음 방문한 곳은 제주현대미술관입니다. 한국에 살 때, 과천의 현대미술관도 자주 갔었고, 시카고에 여행을 갔다가 도시 여행을 하려다 시카고 미술관에서 시간을 다 보낸 적이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은 여유만 된다면 아주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물에서 미술 관람을 했었는데, 그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것이 미디어 아트였습니다. 넓고 텅 빈 공간에 모든 벽과 바닥까지 움직이는 그림으로 바뀌고, 우리도 그림의 일부가 되어 그림에 빠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리도 그리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까지도 미술의 하나로 느껴지는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흔해졌지만, 저희는 첫 번째 미디어 아트의 경험이라 강렬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도 밴쿠버도 아닌 제주에서 미디어 아트의 경험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 현대 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서쪽, 한적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제주의 자연과 현대미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는 곳이죠. 주요 소장품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들이며, 제주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입니다. 크고 화려한 규모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미술관 관람 후에는 아름다운 야외 정원을 산책하거나 주변 예술인 마을의 갤러리와 카페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연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미디어 아트 (Media Art)

미디어 아트는 미디어 기술을 예술의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현대미술의 한 분야입니다.

과거의 예술이 붓, 물감, 조각 같은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했다면, 미디어 아트는 비디오, 컴퓨터 그래픽, 사운드, 인터랙티브 기술 등 새로운 기술 매체를 주된 재료로 사용합니다.

 

아기자기한 탐방로를 품고 있는 산양 곶자왈

다음 방문지는 산양 곶자왈입니다. 입구부터 기분 좋은 모습을 하고 있고 안쪽으로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숲길을 따라 편히 걸으며 구경하고 산책할 수 있는 담방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곶자왈이 숲과 자갈이라는 제주 방언이라고 하네요. 걷다 사진을 찍고 구경하다 쉬고 하며 제주의 여름 날씨에 시원하게 그리고 즐겁게 여행을 했던 장소였습니다. 제주의 너무 유명한 관광명소가 많지만 이렇게 숨은 듯이 있는 관광지도 여유 있게 방문해 보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산양 곶자왈 입구

산양 곶자왈

산양 곶자왈은 제주의 독특한 생태계인 곶자왈 중 하나로,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 방언 ‘곶’과 자갈, 바위를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말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암반 지대에 형성된 숲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들이 한데 엉켜 자라고 있으며,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산양 곶자왈은 비교적 짧은 탐방로(약 1시간 소요)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곶자왈의 신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장소입니다.

 

돌아가는 길도 아쉽지 않게, 용연계곡 용소담

제주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 가는 길에도 관광 명소를 방문했습니다. 공항에 짐을 맡긴 후에 용연계곡으로 갔습니다.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곳,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며 멋진 제주의 풍경을 가슴에 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좋았던 제주의 파란 하늘 아래 가까이는 파란 계곡물이, 멀리는 또 파란 바닷물이 환상적이었던 용연계곡 용소담이었습니다.

제주 용연계곡 용소담

용연계곡 용소담

용연계곡은 제주 시내와 제주국제공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숨은 명소입니다. 길게 이어진 용암 계곡으로,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곡의 깊고 푸른 물빛과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용연계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용연(龍淵)’이라는 이름에는 용이 살았던 연못이라는 전설이 담겨 있어 더욱 신비감을 더합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하고 청량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거워, 제주 서문시장

코로나 끝자락에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제주 여행, 렌터카 없이 버스 등으로 다닌 제주 여행을 제주 서문시장에서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시장구경은 언제나 재미있지요! 선물로 오메기떡을 주문하고 노포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신화 호텔에서 고급스런 좋았지만 제주 서문시장 노포에서 먹었던 갈치조림도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주 서문공설시장

제주 서문공설시장은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특히 ‘정육 특화 시장’으로 유명합니다.

  • 정육 특화 시장: 시장 내 정육점에서 신선한 제주산 흑돼지와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한 고기를 시장 내 식당으로 가져가면, 상차림비를 내고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 다양한 먹거리: 정육 외에도 신선한 농수산물, 건어물, 과일,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며, 시장 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국밥, 칼국수 등의 식당도 있습니다.
  • 편리한 접근성: 동문시장이나 제주국제공항과 비교적 가까우며, 주변에 공용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제주 서문공설시장은 번잡하지 않고 한산한 편이라 여유롭게 둘러보며, 신선하고 질 좋은 제주 고기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장소입니다.

제주 서문 시장 위치

 

제주 공항으로 돌아와 비행기를 타고 귀가를 했습니다.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바쁜 여행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는 것만 보았던 여행으로 제주의 기분 좋은 추억과 시장에서 산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밴쿠버까지 가져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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