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페움(Orpheum)에서 클래식 음악공연을 보다! VSO의 ‘Day of Music’ 파트 1
이미 블로그에 포스팅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료 클래식 음악 공연, VSO Day of Music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문화 체험이었습니다. 밴쿠버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공연이나 전시를 볼 기회가 적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도 있지만 또 정보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이스퀘어의 블로그에서는 가능한 이런 행사를 꼭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면서 ‘노잼시티 No! 밴쿠버 이벤트 소개’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놓았으니 많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밴쿠버 무료 음악 축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의 Day of Music 일정 및 프로그램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도 알려드렸지만, 예약은 안되고 선착순으로 입장 및 자리 배정이 되기 때문에 공연 1시간 30분 전인 6시경에 밴쿠버 다운타운의 오르페움 앞에 가게 되었습니다. 차를 주차하려는데 공연장 앞의 주차장은 이벤트 데이라고 해서 $26을 받더라고요. 도저히 이 가격에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른 주차장을 찾으러 가는 길어 엄청난 줄을 보았습니다. 커다란 블럭을 돌아서 랍슨 스트리트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료 공연의 선착순이 가진 힘! 만해서는 오늘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퍼시픽 센터 지하 주차장에 13불에 주차를 하고 오늘 공연은 포기하고 이왕 다운타운에 왔으니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자고 느긋하게 그랜빌 거리를 따라 올라가는데, 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오르페움이 있는 커다란 블럭을 한 바퀴 돌 정도로 엄청나게 긴 줄이 있었는데, 움직인다는 데 희망을 품고 맨 뒷자리에 줄을 서봤습니다. 줄의 맨끝에는 VSO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는 줄을 따라서 큰 블럭은 같이 돌았습니다.

대기 줄이 앞으로 진행하는 동안 저희 뒤에도 계속 사람이 줄을 서서 이제 맨 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리의 블럭을 하나씩 돌면서 기대감이 커지다가 오프페움 수용 인원이 2,600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무조건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무사히 입장 했을 뿐 아니라 자리도 1층 뒤쪽이었으나 중앙에서도 가까운 복도석으로 꽤 만족스로운 자리였습니다. 포기했다가 얻은 무료 공연의 자리라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르페움은 밴쿠버 최고의 공연장답게 내부는 웅장하고, 로비에서부터 풍기는 고급스러운 모습이 좋았습니다. 밴쿠버는 고전적인 것을 찾기 힘든 도시인데,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있는 곳으로 오픈 당시에는 북미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자 영화관이었다고 합니다. 내부 디자인은 스페인 바록 스타일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이 융합된 궁전 같은 모습을 띠고 있고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정교하게 조각된 아치형 천장 벽화는 보는 압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연 후에 2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그곳에는 BC Entertainment Hall of Fame(명예의 전당)이 있어서 옛 공연 포스터와 아티스트들의 흑백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재로 이 멋진 공연장을 매주 토요일마다 비용을 받고 90분짜리 정식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밴쿠버의 자랑스런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공연 내용은 다음 글에 이어서 포스팅 하기로 했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공연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