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에 먹어 본 쫄면과 꼬마김밥, 파파스 박스(Papa’s Box)
버나비에 있는 로히드 쇼핑센터의 파파스 박스에서 쫄면과 꼬마김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파파스 박스는 원래는 써리 프레이져 하이츠 지역에 있던 즉석 떡볶이 전문 가게였는데, 쇼핑몰로 옮겨온 지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쫄면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죠. 파파스 박스의 쫄면은 콩나물, 오이, 당근 외에도 숙주와 무채까지도 듬뿍 담겨서 풍부한 채소와 함께 쫄깃한 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 현지 입맛에 맞추다 보니 제게는 조금 심심하고 맹한 맛이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소스를 더 추가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꼬마김밥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것인데, 서울 광장시장의 김밥이 유행하기 전부터도 엄청나게 좋아한 메뉴였습니다. 접시에 수북이 나오니 넉넉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사실 사진처럼 잘라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썰지 않고 한 줄 그대로 있어야 하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제 입맛을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먼 캐나다 밴쿠버 땅에서 이런 한국 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밴쿠버 이민자의 삶에 얼마나 다행인가요? 밴쿠버가 아닌 한인이 적은 곳에 살고 있다면 꿈도 꾸기 힘든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요?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메뉴는 해산물 요리와 분식이 언제나 우선인데, 이 초여름에 이렇게 먹어보는 밴쿠버 일상도 나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