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밴쿠버 벚꽃 축제 개막 David Lam Park
밴쿠버의 일상

밴쿠버 벚꽃 축제의 개막, 예일타운의 David Lam Park 방문기

설레는 마음으로 벚꽃 축제 가는 길

올해의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이 3월 27일 개막을 했습니다. 개막 첫날에 탐스러운 벚꽃과 축제를 느끼기 위해 데이비드 람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축제에 참석하는 것이라 약간 들뜬 마음도 있었습니다.

캐나다라인 예일타운 역에서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벚꽃 축제 현장으로 가고 있어서 그들을 따라만 가면 됩니다. 멀지 않은 축제 현장에 다가갈수록 사람이 늘어납니다. 밴쿠버답게 여러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건널목을 기다릴 때 화려한 벚꽃의 모습과 함께 야외 화장실이 가장 먼저 띄었습니다. 생각보다 화장실 인심이 나쁜 밴쿠버에 대규모 축제의 장소에는 이동식 야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밴쿠버 벚꽃 축제 현장 모습

이곳이 벚꽃 축제의 현장, 그 모습을 설명한다면

공원 가운데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고 그 둘레를 연한 핑크빛이 도는 하얀 벚꽃이 둘러싸고 있어서 벚꽃 축제를 즐기기는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서 비싸고 힘든 주차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원 주변으로 푸드트럭과 기념품 판매 부스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축제 기념품과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축제 현장에서 무엇을 사거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성비에는 좋지 않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들을 얻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답니다. 이것도 축제의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저는 구경만 하고 식사는 다른 곳에서….

잔디밭이 넓어서 사람들이 넉넉한 공간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습니다.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관람객 사지을 찍거나 벚나무 가지에 소원을 적어 묶어 놓는 것이 작은 이벤트였습니다. ‘Blossom After Dark’라는 밤 벚꽃을 즐기는 행사가 있어서 작은 연등도 걸려있고, 벚꽃에 조명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벚꽃 축제는 일본풍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기념품도 일본을 느끼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026 밴쿠버 벚꽃 축제 가이드

밴쿠버 벚꽃 축제 현장 모습2

벚꽃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연인들의 손에는 회오리 감자(이제 축제현장에 대표적인 간식)와 아이들은 팝콘과 미니 도넛을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여느 축제 현장과 같습니다. 또 어른들을 위한 음주 구역이 팬스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밴드가 연주하고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라오케 형식으로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서 듣고 이번 밴드의 보컬이 너무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오해였습니다. 오히려 이 추운 날씨에 밴드는 쉬지 않고 연주해 주고 화음을 넣어주고… 가장 고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서투른 노래를 들으며 환호해 주는 사람들이 기분을 좋게 해 주었습니다.

다른 것은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노잼시티인 밴쿠버에서 이 정도 축제면 괜찮은 것 같아요. 오히려 트일이 좋아서 바닷가를 따라 살짝 걸어보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The Big Picnic’이라고 해서 유명 일식당의 도시락이나 호텔 베이커리에서 스콘을 미리 주문받아 즐길 수 있었는데, 가격이 좀 있어도 좋은 추억될 것입니다만 아쉽게도 모두 Sold out이었습니다.

그리고 축제 주최 측 부스에서 작은 이벤트를 했는데, 퀴즈를 맞히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낸 퀴즈는 체리 블로썸을 다른 나라 말로 2가지를 말하라는 것이었는데, 벚꽃과 사쿠라로 정답을 맞히고 받은 선물이… 세븐 일레븐에서 이번 시즌에 출시한 일본 스타일의 에그샌드위치 50% 전단지였습니다.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선물로 주다니… 말을 잃게 했습니다. 나중에 근처를 다시 가보니 볼펜 하나를 더 주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밴쿠버 벚꽃 축제 Blosson After Dart

밤에는 다른 모습일까? 공원의 야간 행사는?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Blossom After Dark’에서  푸드코트가 있는 공연장에서 한 아카펠라 합창단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의 합창단 같았는데 이렇게 다른 문화의 아마추어 커뮤니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부채와 리본을 가지고 빙빙 도는 춤을 추고 있었는데 어느 나라의 것이지 저는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고 이상했습니다. 마치 원주민이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몸짓처럼 느껴졌습니다.

8시가 되어도 아주 깜깜해지지 않아 완벽한 밤 벚꽃은 즐기지 못하고 벚꽃에 설치된 조명이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색으로 비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시겠지만 여의도 등에서 하는 우리의 벚꽃놀이와 그 규모는 많이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도 만약 화려한 우리나라 부채춤이 있었다면 더 멋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마추어들이 축제를 함께하기 위해 참여했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었습니다. 너무 전문적이 아닌,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도 나쁘지 않은 것으 생각합니다.

끝으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벚꽃 축제라고 해서 핑크색 옷을 입고 가는 것이 맞나요? 몇몇 사람들이 핑크색 옷을 입거나 코스튬을 하고 왔는데, 이것도 각 나라의 문화답게 새로운 해석을 해서 참여한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벚꽃 가지 사이로 일찍 나온 달의 사진을 찍으며 2026년 밴쿠버 벚꽃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밴쿠버 벚꽃 축제의 달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