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름 끝자락 4, 바닷바람 소리와 함께하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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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름 끝자락 4, 바닷바람 소리와 함께하는 여유

밴쿠버 여름 끝자락은 하늘도 바다도 변함이 없는데, 숲의 색과 사람의 옷차림이 바뀌는 계절이다. 사람들이 많은 해변에서 벗어나 따뜻한 바위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깊은 감상에 빠져 있는 뒷모습이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상 기온이고 세상에 기후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었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 온다.

밴쿠버의 바닷가는 인파로 붐비는 여름에도, 비 오고 한적한 겨울에도 왠지 모르지만 여유로운 느낌은 같다. 아마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이지만, 그래도 밴쿠버와 인근에서 찾아오는 주민들이 수건 하나 펼쳐 놓고 바다와 햇살을 즐기는 여유가 더 있기 때문일 것이다. 15년 이상을 밴쿠버에서 살고 있지만, 일상에서 여유를 느끼지 못하다가 밴쿠버의 자연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여유 있는 밴쿠버 주민이 되는 것 같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라도 여유를 가진 느긋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갖기에 밴쿠버는 잘 맞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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